코로나 시대에 맞춰 2021년 새해를 여는 해외관광청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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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맞춰 2021년 새해를 여는 해외관광청 동향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1.01.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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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Thailand” 사이트 오픈, 호커 문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트레노 고타르도’ 기차 노선 론칭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2021년 새해가 시작됐다.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다. 사진은 방콕의 야경명소인 바이욕타워.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2021년 새해가 시작됐다.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다. 사진은 방콕의 야경명소인 바이욕타워.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2021년 새해가 시작됐다.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다. ‘백신접종 여권’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들이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 관광청들의 새해 움직임을 알아봤다.

태국관광청, “Again Thailand”마이크로 사이트 오픈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라인으로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한 “Again Thailand”마이크로 사이트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진/ 태국관광청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라인으로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한 “Again Thailand”마이크로 사이트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진/ 태국관광청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라인으로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한 “Again Thailand”마이크로 사이트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호텔 및 리조트, 골프장 등을 비롯한 100여개의 태국 현지 유수의 관광관련 업체들이 이미 ‘Seller’로 등록되어 있어 여행사 관계자들이 ‘Buyer’로 회원 가입을 하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모든 업체들의 최신 정보와 혜택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진행을 위해 명시된 담당자에게 직접 연락을 하거나 온라인 상에서의 실시간 채팅이 가능하다.

“Again Thailand” 마이크로 사이트는 언택트 시대로 예전처럼 오프라인 미팅이 전혀 불가능한 요즘, 최신의 현지 업체 정보를 확인하고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유익하고 실질적인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 이 모든 혜택이 마이크로 사이트에 회원 가입만 하면 무료로 가능하며, 특별히 회원 가입자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태국관광청에서 직접 제작한 가이드북 3종 세트를 회원가입 주소지로 배송 증정할 예정이다.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 최초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호커 문화' 등재

싱가포르 호커 문화가 싱가포르 최초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됐다. 사진은 호커문화센터. 사진/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 호커 문화가 싱가포르 최초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됐다. 사진은 호커문화센터. 사진/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 호커(Hawker) 문화가 싱가포르 최초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됐다. 호커 문화는 다문화 사회 및 도시를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커뮤니티 다이닝과 음식문화를 일컫는다. 사람들이 실내외에 모여 다양한 싱가포르 로컬 음식을 즐기는 공간을 호커 센터(Hawker centre)라 부르며, 싱가포르 전역에서 찾을 수 있는 대표 관광명소로 여겨진다.

호커 문화 등재는 화상 회의로 열린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를 통해 결정되었다. 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싱가포르 지역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시적이면서도 문화적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발전하고 있는 호커문화를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싱가포르가 호커 문화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록에 대한 의사를 밝힌 후, 이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한 민관 주도의 이니셔티브는 물론 지역사회 및 싱가포르 국민들의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OurHawkerCulture’ 운동은 싱가포르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810,000개 이상의 좋아요(Like)와 댓글(Comment)을 기록했다.

호커 문화를 기리기 위한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노력과 성공적인 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기 위한 ‘SG 호커 페스티벌’이 오는 2021년 1월 11일까지 열리고 있다. 축제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보물찾기와 퀴즈, 미래의 호커 센터에서 보고 싶은 인프라와 시설에 대한 아이디어 공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싱가포르관광청 써린 운(Serene Woon) 한국사무소 소장은 “싱가포르의 호커 문화가 싱가포르 최초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되어 자랑스럽다”며 “호커 문화는 싱가포르인들의 일상생활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등재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구축한 싱가포르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증명해준다. 우리는 앞으로도 싱가포르만의 정체성을 이루는 이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위스관광청, 슬로우 트래블러를 위한 감성 돋는 파노라마 기차 ‘트레노 고타르도’ 론칭

겨울의 고타드 고갯길 풍경을 옛 정취 그대로 감상하고자 하는 여행자들과 여행의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서 연중 상시 운행하는 ‘트레노 고타르도’ 기차 노선을 새롭게 론칭했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겨울의 고타드 고갯길 풍경을 옛 정취 그대로 감상하고자 하는 여행자들과 여행의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서 연중 상시 운행하는 ‘트레노 고타르도’ 기차 노선을 새롭게 론칭했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여름 시즌에만 한시적으로 고타드 파노라마 익스프레스(Gotthard Panorama Express)라는 기차를 운행해 왔었다. 그러나, 겨울의 고타드 고갯길 풍경을 옛 정취 그대로 감상하고자 하는 여행자들과 여행의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서 연중 상시 운행하는 ‘트레노 고타르도(Treno Gottardo)’ 기차 노선을 새롭게 론칭하게 되었다.

1882년부터 운행되던 빈티지 철길 따라 250개 이상의 다리와 7개 터널 지나는 파노라마 여정이 펼쳐지는 트레노 고타르도 노선은 스위스 트래블 패스로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취리히/바젤/루체른-벨린초나(Bellinzona)-로카르노(2021년 4월 4일까지만 벨린초나까지 운행한다)를 연결하는 다.

스위스 북부와 남부 사이에는 알프스산맥이 가로막고 있다. 그래서 스위스 독어권에서 햇살 가득한 이탈리아권으로 이동하는 길은 험준하고 위험천만한 알프스 고갯길이었고, 예로부터 노새를 끌던 밀수꾼들과 모험심 가득한 예술가들이 주로 나섰던 길이다. 그런 험한 알프스 고갯길 중, 고타드(Gotthard)는 악명 높은 고갯길이다. 이 고개를 따라 1882년 철로가 놓였고, 지난 2016년 6월에는 세기에 한 번 있을 17년의 대공사를 마치고,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인 고타드 베이스 터널(Gotthard Base Tunnel)이 개통된 바 있다.

그 후로, 스위스 북부와 남부를 잇는 일반 기차는 모두 이 터널을 통과해 시간을 단축하였다. 그 이전까지 사용하던 옛 터널과 옛 기찻길을 터널개통과 함께 다시 주목받을 방법을 함께 강구했다. 신속한 이동이 중요한 여행자들도 있지만, 그만큼 길어진 터널의 어둠 속에서 알프스의 풍경을 놓쳐야 하는 것이 안타까운 슬로우 트래블러도 있기 때문이다.

트레노 고타르도는 120년이나 된 고타드 파노라마 철로를 매시간 운행해 햇살이 입 맞추는 스위스 남국으로 향한다. 파노라마 여정 중에는 인상적인 알프스 지형과 짙푸른 호수, 지중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야자수와 호숫가 저택 풍경까지 다채로운 스위스의 면모를 감상할 수 있다. 지금도 이 옛길을 따라 250개 이상의 다리와 7개의 터널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여정을 이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 빈티지 루트의 하이라이트는 암슈테그(Amsteg)-질레넨(Silenen)과 구어트넬렌(Gurtnellen) 사이에 있는 127m나 되는 섀르슈텔렌바흐(Chärstelenbach) 고가와 121m의 인트쉬로이스(Intschireuss) 고가가 있다. 고도 차를 극복하기 위해 기차는 더블 루프 형 터널을 통과하며 곡선을 그려야 하는데, 그로 인해 승객들은 바쎈(Wassen) 마을의 바로크 양식 교회를 세 개의 다른 각도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고타드 루트를 빠져나오는 남부 쪽 라보르고(Lavorgo)와 죠르니코(Giornico) 사이에서 티치노(Ticino)강 협곡과 인상적인 고속도로 고가를 감상할 수 있는 비아쉬나(Biaschina)의 터널도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분주한 도시, 역사적 건축물, 다채로운 자연, 레저 활동 등 이 모든 것을 트레노 고타르도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스위스의 다채로움을 하나의 기차에 담은 셈이다. 이 새로운 기차는 식당칸과 가족 공간을 갖췄는데, 취리히(Zurich)와 바젤(Basel)에서 매시간 운행해 루체른(Luzern)을 거쳐 로카르노(Locarno)까지 이어진다. 빈티지한 여정에서 스위스의 매력을 담뿍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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