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19 위기 속 영업손익 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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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로나19 위기 속 영업손익 흑자 행진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0.11.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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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화물수송 역발상 전략 주효
대한항공이 코로나19라는 사상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2분기에 이어 3분기 매출 1조5508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 3분기에도 영업손익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대한항공이 코로나19라는 사상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2분기에 이어 3분기 매출 1조5508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 3분기에도 영업손익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라는 사상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익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3분기 매출 1조5508억원, 영업이익 76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화물기 가동률 증가 및 여객기 활용 등 화물 수송 극대화를 바탕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의 발표에 따르면 3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가 지속해서 감소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으나, 화물사업 매출은 1조163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화물공급 감소 및 운임 강세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공급과 탑재율 증대에 주력해 수익을 극대화한 결과다. 특히 국내 최초 여객기 좌석 제거 및 객실 내 화물 탑재로 화물 공급력 증대는 물론 항공기 중량 감소로 인한 연료비 절감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애초 시장에서는 화물 수요와 운임이 모두 좋았던 2분기와는 달리 3분기는 소폭 운임 하락과 전 세계 항공사들의 화물공급 확대로 인해 대한항공의 3분기 흑자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여객기 좌석 위에 안전장치인 카고 시트 백(Cargo Seat Bag)을 설치・운영하고, 보잉777-300ER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개조해 투입하는 등 화물수송 역발상 전략을 발휘하고 여기에 전 임직원의 위기 극복 노력과 헌신을 바탕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되었다. 특히 미주/유럽/일본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퇴직 신청 접수, 해고 등의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도 대규모 적자를 내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임직원의 고용 유지를 최우선에 두며 달성한 흑자라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이어지는 대한항공의 탄탄한 실적은 화물 사업의 선방, 전 임직원의 위기 극복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위기 돌파 능력과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객 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하고 있으나, 미주/동남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 중심의 점진적 운항 재개로 수송 실적은 2분기 대비 소폭 개선하고 있다. 기업 출장, 교민 수송 등을 위한 부정기 운항 증가와 함께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등 일부 국가 입국 제한 완화, 여름 휴가철 국내선 여행수요 등으로 점진적인 수요 개선세가 나타났다. 4분기도 코로나19에 따른 여객수요 감소는 지속할 것이나, 화물사업의 성수기 진입으로 화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전자상거래 물량 등 전통적 항공화물 수요 증가세 및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긴급 방역수요, 컨테이너선 등 해상운송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운송 전환 등 고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초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함께 대규모 수송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이전부터 조원태 회장 주도하에 추진한 대한항공의 체질 개선과 질적 성장은 외부기관의 각종 평가와 지표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지난 10월 14일 대한항공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Korea Corporate Governance Service)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평가에서 ‘통합등급 A 등급’ 획득.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투명성을 추구하기 위한 지속 가능 경영 노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10월 27일 발표한 ‘2019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정시성, 안전성, 소비자 보호 및 만족도 등 전 항목에 걸쳐 ‘매우 우수(A)’ 평가를 받으며 최고 수준의 항공 서비스 품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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