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가격 인상을 예고하자 지난달 전국 백화점에서는 개장 전부터 줄을 섰다가 문이 열리면 매장으로 뛰어 들어가는 ‘오픈런’ 사태가 벌어졌다. 서울의 한 백화점 매장에서는 가방을 사기 위해 3시간 이상 줄을 기다렸으며, 수도권 주요 백화점에서 인기 제품이 동나자 재고가 남은 지방 백화점으로 찾아가는 ‘원정 쇼핑객’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현상은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것이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식비나 의류, 잡화 등에는 가성비를 따지고 소비를 줄이면서 명품백처럼 가치를 두는 제품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중고품으로 되파는 ‘리셀 시장’이 활성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명품핸드백을 사는 것은 투자의 일종으로 여겨졌다. 리셀 시장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샤넬 핸드백의 경우,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후대에 물려주면 빈티지 수집품이 돼 가치가 상승하여 일찍 구매할수록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샤넬 가방으로 재테크하는 '샤테크'라는 말이 생긴 지도 오래다. 국내 온라인 명품거래 플랫폼인 필웨이에 따르면, 샤넬 오픈런 이후 샤넬의 인기 모델인 클래식 캐비어와 보이 백 등은 신상품의 품귀현상과 맞물려 중고 상품 가치가 상승했다. 실제로 필웨이 내에서 판매되는 샤넬 상품 중 40% 이상이 중고일 만큼 중고 거래가 활성화됐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샤넬 가격 상승으로 그 가치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필웨이’는 6월 24일부터 7월 14일까지 3주에 걸쳐 ‘샤넬 빈티지 컬렉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필웨이의 이번 샤넬 빈티지 컬렉션에서는 샤넬 백을 50만원대부터 판매하는 한편,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없는 희귀 모델 등 다양한 샤넬 빈티지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샤넬 빈티지 컬렉션 기간 동안 샤넬 가방을 필웨이에 판매할 경우, 매입가의 120% 혜택을 제공하는 '중고 매입 서비스'도 함께 실시한다. 혜택은 필웨이에서 신상품이나 다른 중고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멤버십 적립금인 필폰으로 지급한다.
필웨이 관계자는 “지난달 샤넬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샤넬 빈티지 상품을 찾는 이들을 위해 ‘샤넬 빈티지 컬렉션’을 마련하게 됐다”며 “샤넬 빈티지 컬렉션 기간 동안 120%의 혜택을 잘 활용하면 이번 기회에 필웨이를 통해서 성공적인 샤테크를 시도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02년 설립된 필웨이는 18년 운영 노하우로 오픈 이래 16만 명의 셀러와 150만 개의 실시간 상품을 보유하며 쉽고 빠른 명품 거래를 제공하는 국내 1위 온라인 명품거래 플랫폼으로, 국내 최다 회원 수인 300만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
정품 200% 직접보상 서비스 등 안심 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명품 거래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명품 지식인들과 회원들이 함께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명품 지식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