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자녀와 함께 가볼 만한 곳 (2)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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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자녀와 함께 가볼 만한 곳 (2)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9.08.26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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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군주를 꿈꾼 왕세자 ‘효명’ 특별전
이번 편에서는 서울 종로구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의 기획전시실 1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예 군주를 꿈꾼 왕세자 ‘효명’ 특별전을 살펴본다. 사진/ 김지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 편에 이어 ‘자녀와 함께 가볼 만한 곳’ 이번 편에서는 서울 종로구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의 기획전시실 1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예 군주를 꿈꾼 왕세자 ‘효명’ 특별전을 살펴본다.

문예 군주를 꿈꾼 왕세자 ‘효명’은?

사진은 ‘효명’ 특별전 전시장 안의 모습.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어린 나이에 부왕인 정조를 여읜 후 정순왕후의 수렴청정과 김조순을 중심으로 한 외척 세력 속에서 힘겹게 왕위를 지켜가고 있던 순조(재위 1800~1834년)에게 1809년 태어난 장남 효명세자(1809~1830년)는 ‘왕실의 희망’이라고 전해진다.

효명은 용모가 준수하고 총명하며 효성스러워 순조는 많은 기대를 걸었고, 효명세자는 순조의 관심 속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며 왕위의 굳건한 계승자로 성장해 갔다. 19세가 된 1827년에는 순조를 대신해 공식적으로 정사를 돌보는 대리청정을 시작해 문예를 숭상하고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행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해진다.

효명은 용모가 준수하고 총명하며 효성스러워 순조는 많은 기대를 걸었다고 전해진다. 사진은 효명 특별전 전시장 모습. 사진/ 김지수 기자

대리청정 3년 만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였지만, 이 기간에 정치, 문학, 회화, 건축, 궁중 잔치와 정재 분야에서 이룩한 효명세자의 업적은 정조(재위 1776~1800년)를 잇는 또 한 명의 뛰어난 문예 군주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시장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효명세자는 시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20년 남짓의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400여 제의 시 작품을 남겼다. 자주 방문하던 궁궐 내외의 누각이나 정자, 그곳에서 보이는 풍경과 계절의 변화는 시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효명세자는 세자시강원이나 세자익위사 소속 관료들과 함께 한 구절씩 이어서 짓는 연구 형식의 시도 다수 남겼다고 전해진다.

효명세자는 시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20년 남짓의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400여 제의 시 작품을 남겼다. 사진/ 김지수 기자

이외에도 효명세자는 대리청정 기간 궁궐 곳곳의 모습도 새로워졌으며, 여러 차례 궁중잔치를 베풀어 왕실의 권위를 높이고 정치적 통합을 이루고자 했다고 전해지니 자세한 사항은 효명 특별전에서 관람할 수 있다.   

문예 군주를 꿈꾼 왕세자 ‘효명’ 특별전에는 무엇이?

사진은 효명세자 대리청정 기간 중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동궐도 영상 모습. 사진/ 김지수 기자

효명 특별전에는 효명세자의 삶, 정조에 버금가는 문학적 성취, 궁궐 영건과 이들 건축물을 통해 효명세자가 추구한 삶의 지향, 궁중 잔치와 궁중정재 분야에서의 괄목할 만한 업적을 다양한 유물과 문헌, 영상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효명 특별전에는 다양한 유물과 문헌, 영상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한편, 오는 9월 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는 ‘효명세자와 창작 정재’, ‘효명세자 대리청정 시기 동궐의 건축적 변화’ 특별 강연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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