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궁궐, 경복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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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궁궐, 경복궁 여행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8.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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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
경복궁 내부. 경복궁역 근처에는 오랜 역사가 겹겹이 쌓여 있다. 7번 출구 바로 앞, 서울지방경찰청 자리는 1935년 미쿠니석탄회사의 사원 아파트가 건설돼 국내 아파트 문화의 초기를 상상할 수 있던 곳이었다. 사진/ 이혜진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이혜진 기자] 경복궁은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이다. 북으로 북악산을 기대어 자리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넓은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가 펼쳐져, 왕도인 한양(서울) 도시 계획의 중심이기도 하다.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하였고, 1592년 임진 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가, 고종 때인 1867년 중건 되었습니다. 흥선대원군이 주도한 중건된 경복궁은 500여 동의 건물들이 미로같이 빼곡히 들어선 웅장한 모습 이었다.

금천교. 태종11년인 1411년에 건립된 것으로 서울에 있는 석교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할 금 내 천을 써서, ‘아무나 함부로 건널 수 없는 다리’라는 뜻과, 비단 금자를 써서 ‘아름다운 물이 흐르는 다리’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사진/ 이혜진 기자

궁궐 안에는 왕과 관리들의 정무 시설, 왕족들의 생활 공간, 휴식을 위한 후원 공간이 조성되었다. 또한 왕비의 중궁, 세자의 동궁, 고종이 만든 건청궁 등 궁궐안에 다시 여러 작은 궁들이 복잡하게 모인 곳이기도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거의 대부분의 건물들을 철거하여 근정전 등 극히 일부 중심 건물만 남았고, 조선 총독부 청사를 지어 궁궐 자체를 가려버렸다. 다행히 1990년부터 본격적인 복원 사업이 추진되어 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흥례문 일원을 복원하였으며, 왕과 왕비의 침전, 동궁, 건청궁, 태원전 일원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광화문 - 흥례문 - 근정문 - 근정전 - 사정전 - 강녕전 - 교태전을 잇는 중심 부분은 궁궐의 핵심 공간이며, 기하학적 질서에 따라 대칭적으로 건축 되었다. 그러나 중심부를 제외한 건축물들은 비대칭적으로 배치되어 변화와 통일의 아름다움을 함께 갖추었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충정아파트는 일본강점기인 1937년에 지어졌다. 나이가 80세를 넘은 것이다. 충정아파트는 한때 재건축이 추진됐지만, 주민 간에 내홍으로 불발됐다. 사진/ 이혜진 기자

경복궁에서 30여분 간 걸어가면 서대문구의 충정아파트가 나온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위치한 아파트이며,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높이에 60세대 규모의 대한민국 최초의 아파트로 일본인 도요다 다네오(豊田種雄)가 지었다.

광복 직전에 이 아파트는 한 기업에 의해 인수 되어 호텔로 그 용도가 변경 되었고, 광복 후에는 어떤 귀국 해외동포에 의해 무단 점거 되기도 했으며, 한국전쟁 당시에는 인민군이 이 건물의 지하에서 양민들을 학살 하기도 했다.

종로구 필운동에 위치한 배화여고 생활관은 처음 선교사를 위한 주택으로 지어졌다. 1971년부터는 배화여고의 생활관 및 동창회관, 1997년부터는 동창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진/ 이혜진 기자

한국전쟁 이후에는 트래머 호텔이라고 불리는 유엔 전용 호텔이 되었다가 1961년에 이 건물이 한국 정부에 양도되었는데, 이후 아들 6형제를 한국전쟁에 바쳤다는 이유로 이승만에게 공로훈장을 받은 김병조라는 자가 이 건물을 불하받게 되었는데, 그 당시의 시가로 무려 5천만 원이었다고 한다. 김병조는 이 건물의 5층에 가건물을 설치하고, 건물의 이름도 '코리아관광호텔'로 바꿔버린다. 

그러나 아들 6형제를 전쟁에서 잃었다는 김병조의 안타까운 사연은 거짓말로 판명 되었고, 희대의 사기꾼 김병조의 구속과 동시에 정부는 김병조에게 불하했던 이 건물도 다시 몰수한다.

이후 여러명의 건물주들의 손을 거치면서 이 건물은 계속 호텔로 운영 되었지만, 1975년, 건물의 저당을 잡고 있던 서울은행으로 건물의 소유주가 다시 한 번 바뀌면서 이 건물은 본래의 용도였던 아파트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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