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여행기획
낭만&힐링…서울에서 가까운 섬 여행지 10곳청정 자연 속 쉼의 섬…당일치기 가능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8.07 16:14
제부도에 갈 때는 바닷길 통행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가야 한다.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 간조 때면 찻길과 함께 광활한 갯벌까지 드러나며 장관을 이룬다. 사진/ 화성시청 공식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이혜진 기자] “바다의 시원한 공기며 사방이 수평선으로 자유스럽게 터진 바다를 섬 말고 어디서 만날 수 있으며 육체적 황홀을 경험하고 살 수 있는 곳이 섬 말고 또 어디에 있겠는가?”(장 그르니에)

섬 여행은 늘 설렌다. 배를 타는 것도 한적한 섬 풍경도 일상을 벗어나는 쾌감을 키운다.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도 가볼 만한 섬이 꽤 있다. 오는 8일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지정한 국가기념일인 ‘섬의 날’을 맞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10곳의 섬을 소개한다.

1. 모세의 기적이 이곳에 ‘제부도’

지난해 IDEA 환경디자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제부도 아트파크. 제부도 해안산책로 '경관벤치(SEAt)' 10종은 금상을 차지했다. 사진/ 화성시청 공식 페이스북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는 간조와 만조가 엇갈리면서 육지가 드러나 섬으로 가는 길이 생기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발생한다. 하루 5시간 정도만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길이 2.3km의 길이 막히고 하루 종일 길이 드러날 때도 많다. 넓게 펼쳐진 갯벌 사이로 바닷길을 달리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다. 다만 통행이 가능한 시간은 미리 알아봐야 한다. 섬의 상징인 빨간 등대를 중심으로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다. 전망대와 해안 산책로를 따라 1.9km 구간을 걷는 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해안도로에는 조개구이와 해물 칼국수 집이 즐비하다. 

2. 자연이 숨쉬는 ‘입파도’

화성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입파도. 면적 0.44km²의 작은 섬으로 대부분 해발 50m 이하의 낮은 구릉이라트레킹을 하기에 좋다. 사진/ 화성시문화재단

입파도는 화성 전곡항에서 정기여객선에 올라타 누에섬 등대전망대와 제부도 사이를 지나 바닷바람을 맞으며 50여 분이면 도착한다. ‘서서 파도를 맞는 섬’이라는 이름만큼 0.44km²의 작은 섬으로 가장 높은 곳이 해발 50m에 불과하다. 남북 해안의 붉은색 기암괴석이 해송과 잘 어울려 입파홍암(立波紅岩)으로 불린다. 화성 8경 중 하나다. 바닷물이 맑고 썰물 때도 물이 빠지지 않아 해수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당일 코스로 적당하고 민박도 있다.

3. 국화꽃을 닮은 조개 껍데기가 있는 ‘국화도’

국화도는 화성시 우정읍에서 남서쪽으로 28km 떨어진 곳에 있다. 면적 0.39km²의 작은 섬이지만 들국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다. 동쪽은 바위, 서쪽은 활처럼 휜 해수욕장이 자리한다. 사진/ 화성시문화재단

입파도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들국화가 섬 지천으로 피는 국화도가 있다. 화성 궁평항(40분)과 충남 당진 장고항(10분)에서 정기 여객선이 운항된다. 면적이 0.39km²로 주민 60여 명이 거주한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많이 나는 조개의 껍데기가 국화꽃을 닮았다고 해서 국화도로 부른다고 한다. 

선착장에서 길을 따라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길게 휘어진 국화도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데 민박과 펜션 등 숙박,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북쪽의 매박섬과 남쪽의 토끼섬은 썰물 때면 갯바위와 모래밭이 드러나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1시간이면 조개와 고둥을 주워 양파자루 하나를 채울 수 있다. 웅장한 석양과 눈부신 일출이 긴 여운과 감동을 준다. 당일치기 여행도 좋지만 하루 정도 머물면서 숨은 매력을 하나씩 찾아보는 게 좋다.

4. 일출과 석양의 감동 ‘풍도’

대부도에서 24km 떨어진 풍도는 복수초와 노루귀, 변산바람꽃, 홍아비바람꽃 등 아름다운 야생화가 많기로 유명하다. ‘천상의 화원’이라고도 불린다. 우럭과 꽃게, 소라가 많이 잡힌다. 사진/ 풍도어촌체험마을 홈페이지

안산 대부도에서 남서쪽으로 24km 떨어진 풍도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봄이면 노루귀와 복수초를 시작으로 초롱꽃 풍도대극 바람꽃 등 수많은 야생화가 섬을 뒤덮어 사진작가들이 특히 많이 찾는 곳이다. 

또 노래미와 우럭 광어 농어 등 어종이 풍부해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좋다. 선착장에서 마을로 들어서면 대남초등학교 풍도분교의 아담한 담벼락에 예쁘게 그려진 벽화가 정겨움을 더한다. 해안 산책로 주변의 진장수리 해변은 몽돌이 깔려있는 이색 해수욕장이다. 섬의 서쪽 해안에 자리한 붉은 바위를 뜻하는 북배는 해질녘 노을이 아름답다. 민박은 인원에 따라 5만∼7만 원으로 식사는 1인 6000원이다.

5. 여섯 빛깔의 조화 ‘육도’

풍도에서 뱃길로 10여 분 이동하면 끝눅섬, 질마섬, 육섬, 가운데눅섬, 정철이섬, 미육도 등 6개의 섬이 나온다. 면적 0.13km², 해안선 길이 3km로 1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는 작은 곳이다. 사진/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풍도에서 뱃길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육도는 끝눅섬 질마섬 육섬 가운데눅섬 정철이섬 미육도 등 여섯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여객선은 가장 큰 육섬의 육도항에 정착한다. 나머지 섬들은 낚싯배 등으로 이동한다. 육섬은 면적 0.13km², 29가구 43명의 주민이 사는 초미니 섬으로 3km의 해안을 돌아보는 데 1시간 걸린다. 해안의 북쪽 끝으로 갈대밭이 장관이다. 펜션이나 민박에서 취사가 가능하지만 슈퍼마켓이 없어 배를 타기 전에 꼭 장을 봐야 한다.

6. 177만㎡ 규모의 레일바이크가 있는 ‘영종도’

인천대교의 위용.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이 교량은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11.86㎞ 길이의 다리다. 사진/ 인천관광공사

‘영종도 씨사이드파크’는 전체 면적 177만㎡ 규모의 레일바이크(바다자전거)와 캠핑장, 어린이물놀이장, 족욕장 등을 갖춘 복합레저공간이다. 레일바이크는 탁 트인 서해바다와 인천대교, 월미도 등을 바라보며 해안가를 따라 달린다. 당일 여행이 아쉽다면 공원 안에 마련된 카라반, 캠핑장 등에서 서해 낙조를 감상하며 하루 쉬어가도 좋다.

지난 6월 새로 개장한 해수 족욕장은 지하 800m에서 끌어올린 대륙붕 암반수를 원수로 활용한다. 4∼10월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씨사이드파크에는 어린이 물놀이장과 카페, 편의점 등이 함께 있다. 물놀이장은 깨끗한 수질관리와 무료입장, 다채로운 놀이시설을 갖춰 이용객이 갈수록 증가 추세다. 공항철도 영종역에서 202·223번 버스로 환승→해맞이공원 정류장에 내려 도보 6분.

7. 영종도에서 10분 ‘신도·시도·모도’

시도 북쪽의 수기해변은 2004년 방영된 송혜교·정지훈 주연의 드라마 풀하우스 촬영지로 유명하다. 수심이 얕고 백사장 뒤로 소나무 숲이 울창해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와 캠핑을 즐기기 좋다. 사진/ 공항철도 홈페이지

인천 옹진군 북도면에 속한 신도·시도·모도는 서울에서 불과 한 시간여 거리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닿는다. ‘삼형제 섬’으로 불리는 세 섬은 연도교(섬과 섬을 잇는 다리)로 연결돼 있어 한 번에 둘러보기 좋다.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2024년이면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다리가 들어서게 된다. 새 다리는 서해 남북평화도로의 시발점으로 향후 강화도는 물론 북한 해주·개성까지 연결된다고 한다. 배를 타고 이곳에 가는 낭만이 몇 년 안 남았다는 얘기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신도로 향하는 배는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1시간 간격으로 하루 10회 이상 운항한다. 뱃삯도 편도 2000원으로 저렴하다. 신도에서 출발해 세 섬을 모두 돌아보는 데 서너 시간이면 충분하니 점심 무렵 도착하면 충분히 반나절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8. 차량으로 접근 가능한 ‘무의도’

산림청은 '8월 추천 국유림 명품 숲'으로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무의도의 호룡곡산과 국사봉 숲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호룡곡산은 해발고도 245.6m로 무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사진/ 인천영상위원회

지난 4월 30일 무의대교가 임시개통하며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해진 중구 무의도. 섬의 모습이 투구와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 갯벌체험, 트레킹, 낚시 등 다양한 섬 레포츠로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 하나개해수욕장은 썰물 때면 백사장 밖으로 넓게 펼쳐지는 갯벌과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 유명하다. 서해안 고운 갯벌의 백합, 동죽 등 조개를 캐거나 고기를 잡을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무의도 일대 유명한 주상절리대와 기암괴석을 감상하며 바닷길을 산책할 수 있는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가 하나개해수욕장 왼편으로 펼쳐진다. 천천히 걸어서 약 40분이면 왕복이 가능하다. 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222번 버스 환승(출국장 3층)→큰무리선착장 하차→중구 1번 버스로 하나개해수욕장 도착.

이혜진 기자  travel-bike@naver.com

<저작권자 © 트래블바이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 NEWS

이혜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Travel Bike News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상호명 : 트래블바이크뉴스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941  |  등록일자 : 2013년 12월 26일  |  제호: Travel Bike News
발행인 겸 편집인 : 김효설  |   발행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37번지 대우디오빌 캔두비즈니스센터 125호
발행일자 : 2013년 12월 4일  |  전화번호 : 02-365-0563  |  청소년 보호책임자 : 김효진  |  사업자번호 : 110-20-33150
Copyright © 2019 감성미디어 트래블바이크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