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수원 평양냉면의달인이 눈을 의심케 하는 비주얼의 비빔냉면 비법을 일부 공개했다.
4일 방송된 SBS ‘생활의달인’에서는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가게를 이끌고 있는 평양냉면의달인을 만났다.
갑작스러운 잠행단 방문에 사장인 수원 평양냉면의달인(여/47세)과 주방장(남/73세)은 긴급 회의를 가진 뒤 하나하나가 비법인 조리과정 일부의 촬영을 허락했다.
부드러운 면발과 감탄을 자아내는 물냉면 못지않게 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비빔냉면은 마치 물냉면 같았다. ‘생활의달인’에서도 비빔냉면을 여러 차례 소개했지만 이런 비주얼은 처음이다.
물냉면 보다 육수 빛깔이 조금 더 진하고 고춧가루가 면에 올라가 있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흔히 봤던 물냉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비주얼이다.
수원 평양냉면의 달인과 함께 한 번의 다툼 없이 오랜 시간 호흡하고 있는 주방장은 비빔냉면에 대해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비빔냉면이다. 겉모습만 본 첫 손님들은 물냉면으로 착각한다”고 소개했다.
6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맛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비빔냉면 역시 물냉면처럼 과정과정이 모두 비법이었다. 60여년 반복됐을 과정이다. 수원 평양냉면의 달인의 비빔냉면은 2대를 이어 독보적인 맛을 지켜낸 자부심 그 자체다.
수원 평양냉면의 달인은 비법 소스에 대해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려줄 수 없다. 이 비법은 아버님, 어머님, 그리고 나에게 온 것”이라며 50%만 공개했다. 핵심은 참외였다. 참외의 속을 파낸 뒤 납작보리와 말린 녹차 잎을 넣고, 간장과 공개할 수 없는 재료 2가지를 넣는다.
참외 겉에는 물냉면 육수로 적셔준다. 이 상태로 하루 숙성시키면 비빔냉면 육수 원액이 되고, 이 원액을 물과 희석하면 이 가게에서만 먹을 수 있는 비빔냉면의 소스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