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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절미달인 아내가 밝힌 맛의 원천 “가족사진 한 장 지킬 수 없었던..”부드러운 흰 맡소 비법 공개하면서 어려웠던 과거도 고백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5.12 08:55
맛절미달인 방식으로 완성된 흰 팥소 인절미. 사진/ SBS '생활의달인'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생활의 달인'이 인천맛절미달인을 찾았다.

12일 방송된 SBS ‘생활의달인-다시보고싶은 달인’에서는 인천 부평구 시장로에 위치한 ‘맛절미’ 맛집이 소개됐다.

첫 눈에 반한 아내와 가족을 지키기 위한 쫀득한 ‘맛절미’에는 달인만의 특수한 비법이 녹아들어있다.

콩가루가 묻어있는 노르스름한 겉모습은 여느 인절미와 다를 바 없지만 그 안에 크림처럼 부드러운 팥소가 들어있다. 한 입 물었을 때 고소하고 입안에서 되씹었을 때 달짝지근하게 맛이 퍼진다.

‘맛절미’로 불리는 흰팥소 인절미를 먹어본 손님들은 “첫 맛만 고소한 일반 인절미와 달리 이 집 인절미는 고소하면서도 끝까지 달달하다”고 특징을 소개했다.

맛절미 달인은 입맛을 사로잡는 흰 팥소의 비밀을 공개했다.

먼저 오븐에서 말린 호박을 꺼냈다. 그 아래 껍질 벗긴 팥과 울타리 공이 깔려 있었다. 말린 호박의 당도가 팥과 콩에 스며들게 하는 달인의 방식이다. 게다가 한 번 구웠기 때문에 고소한 맛은 배가 된다.

여기에 바닷바람을 한껏 맞으면 자란 갯방풍 나물도 재료로 들어간다. 갯방풍 나물의 줄기를 꺾으면 즙이 나오는데 시원하면서도 달큼한 향이 난다. 갯방풍의 줄기부터 팥과 콩에 빽빽하게 심어 단맛을 더한 뒤 몇 가지의 과정을 더 거쳐 맛절미를 탄생시킨다.

맛절미달인의 근면성실함이 없다면 이룰 수 없는 맛이다.

손님들 앞에 이것을 내놓기 위해 맛절미달인은 아내가 설정한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침대에서 기상한다. 새벽 2시에 울린 알람을 듣고야 깬 아내는 “남편은 인간 알람이다. 나는 혹시 몰라서 이렇게 맞춰놓고 일어나는데 남편은 자동으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생활의달인' 인천맛절미 달인 부부. 사진/ SBS

새벽 3시에 가게 문을 열고 준비하는 맛절미달인. 10년째 하루에 4시간도 못 자고 일하는 맛절미 달인을 지켜본 아내는 “스트레스 때문에 저렇게 하는 것인지 안타까우면서도 신기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맛절미의 완성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데는 맛절미 달인 가족의 아픔도 큰 역할을 했다.

맛절미달인 아내는 “(가족사진 하나 지킬 수 없을 정도로)몇 년 전 집이 침수로 고생했다. 그때가 아이들 초등학생 때였다. 물을 퍼내면서 다시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다짐했다”며 완성도 높아지는 맛절미에 얽힌 촉촉한 사연을 고백했다.

‘생활의달인’ 방송 후 더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면서 맛절미달인의 아들까지 가게에 나와 일을 돕고 있었다. 아들은 “매일매일이 추석처럼 바빴다”고 말했다.

그리고 맛절미달인 부부 힘의 원천이 됐던 아들은 부모님 앞에서 어버이날 기념 편지를 읽었다. 아버지가 일을 시작했을 때보다 딱 1살 많은 나이의 아들은 “부모님 노력으로 이렇게 성공한 것 같아 자랑스러우면서도 안쓰럽기도 하다. 내가 더 많이 돕겠다”는 편지 내용을 읽었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껴안으며 눈물을 보였다.

 

김태형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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