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보타닉공원' 서울식물원, 5월 1일 정식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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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보타닉공원' 서울식물원, 5월 1일 정식 개원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4.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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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원까지 개방해 50만4천㎡ 전체 이용 가능
지난해 10월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이 시범 운영을 끝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지난해 10월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이 시범 운영을 끝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서울식물원을 식물을 매개로 소통·치유하는 도시 가드닝의 허브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보유 중인 식물 3,100여 종을 8,000종까지 확보해 대한민국 대표 도시형 식물원으로서 자리매김 하는 것을 목표로 식물 수집과 기관 교류․연구․증식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할 서울 최초의 보타닉공원 '서울식물원'이 5.1(수) 정식 개원한다고 밝혔다.

2013년 8월 마곡도시개발지구에 세계적 수준의 공원이자 식물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서울화목원(가칭)' 조성 기본계획안)한 이후 5년 9개월 만에 조성을 완료하고 정식 개방하게 됐다.

개원행사는 5.11(토) 14:00 '열린숲' 진입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내부 보완으로 인해 지난 3월부터 두 달 간 입장이 제한되었던 온실은 1일(수) 09:30부터 전체 관(열대·지중해관) 모두 관람할 수 있게 된다.

공원 내 4개 구역(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중에 그동안 마무리 조성작업으로 이용할 수 없었던 '습지원'도 이날부터 개방돼 이제 50만4천㎡ 전 구역 이용 가능하다.

시는 국내·외에서 들여온 식물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운영 전반에 대한 시범 가동을 위해 지난해 10월 11일 서울식물원을 임시 개방했다.

통상 식물·수목원은 식물이 새 환경에 적응하고 무성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시범 운영기간을 갖는다. 국립 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도 2년 반, 국립생태원(충남 서천)도 9개월의 임시 개방기간을 거쳐 개원했다.

시범 운영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시 개방 78일 만인 '18. 12. 27.(금)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4월 말까지 총 250만 명('18. 10. 11.~'19. 4. 28./ 만 200일)이 다녀갔다.

서울식물원은 그동안 온실과 야외 주제정원을 중심으로 식물을 추가 식재 및 디자인하는 한편 안정적인 온실 환경 유지를 위해 시설과 시스템을 집중 보완했다.

온실에는 아마존에서 최초 발견된 빅토리아수련, 호주 퀸즐랜드에 자생하는 호주물병나무, 스페인에서 들여온 올리브나무 등 세계 12개 도시 식물 전시 콘셉트에 맞게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식물을 추가 도입했다.

주제정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볼 수 있는 야외공간으로 여덟 가지 주제로 정원을 꾸몄다. 5월 말이면 '오늘의정원'에 작약이 만개하고, '정원사정원'에서는 빨강․보라색 롤러가 지나간 자리에 다알리아, 페라고늄 등 봄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기획전시 롤링가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밖에 관람객 입장에 따른 온실 온·습도 변화가 최소화되도록 시스템을 조정했으며 식물 설명판, 동선 체계를 개선하고 식물 보호를 위해 관람로 확장 및 경계석을 심었다.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개념으로 국내 처음 선보이는 공원 속의 식물원 '보타닉공원(Botanic Garden+Park)'이다.

면적은 총 50만4천㎡로 축구장(7,140㎡) 70개 크기이며, 이 중 10만6천㎡가 '식물원'에 해당한다.

공간은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총 4개로 구성되어 있다. 개원 당일인 5.1(수)부터 식물원 구간인 '주제원'에 한해 유료로 운영(09:30~18:00)되며 공원 구간(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연중 무료 이용(24시간)이 가능하다.

'주제원'은 성인 5천원, 청소년 3천원, 어린이 2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5.2(목)부터는 제로페이 결제도 가능하며, 올해 말까지 제로페이 결제 시 30% 할인(성인 기준 이용요금 3,500원) 받을 수 있다.

유료구간인 ▲주제원은 한국 자생식물이 식재된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 식물이 전시된 온실이 위치한다. 이 구간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청에 '식물원'으로 등록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식물원을 통해 ▲식물문화 확산 ▲도시 생물종다양성 연구 선도 ▲시민참여 공원문화 정착 ▲성장하는 식물원 등의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5.11(토)~12(일) 정식 개원에 따른 축하행사로 열린숲 '진입광장'에서 공연, 마켓,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플라워카펫'으로, 5.11(토)~5.26(일) 메리골드, 알리움, 루피너스, 라벤더 등 20여 종의 봄꽃 5만 주가 진입광장 250m를 수놓는다.

5.11(토)~12(일) 이틀 동안은 플라워마켓이 열리며 식물 문양의 의류․액세서리를 착용한 시민에게 종이봉투화분(3,000개/일 한정) 키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온실에서는 5월 말까지 수국 20여 신품종을 선보이는 '낭만수국전'이 열리고, 인류 역사에서 의미와 가치를 가진 식물을 보여주는 '세상을 바꾼 식물들' 스토리텔링 전시도 6월까지 진행된다.

식물원과 어울리는 예술작품 전시도 이뤄진다. 봄꽃을 형상화하여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노동식 작가의 <봄 봄 봄>을 주제정원(조각)과 식물문화센터 2층 프로젝트홀2(설치미술)에 전시한다.

5.4(토)~5(일), 5.11(토)~12(일) 어린이정원학교에서는 어린이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종이식물(선인장)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생태영화 상영, 생태놀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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