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햄버거에 없는 것, 소고기 대신 이것?
상태바
인도 햄버거에 없는 것, 소고기 대신 이것?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9.03.22 2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화 전략으로 채식 버거, 양고기 와퍼 판매
유튜버 '딕헌터'와 '영알남'이 인도 버거킹 매장을 방문했다. 사진/ 유튜브 '딕헌터'

[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힌두교의 나라인 인도는 전통에 따라 소를 신성시한다. 특히 힌두교도들에게 암소는 여신처럼 신성한 힘을 지닌 존재. 이들은 암소를 보기만 해도 행운을 얻는다고 믿기에 암소를 죽이는 행위는 어머니를 살해하는 행위처럼 여긴다. 때문에 인도 29개 주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에선 암소의 도축을 금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도인들은 소고기가 주원료인 햄버거를 어떻게 먹을까.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딕헌터’엔 ‘소고기 없는 인도 버거킹 방문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 '딕헌터'와 '영알남'이 인도 버거킹 매장을 방문했다. 사진/ 유튜브 '딕헌터'

영상에서 유튜버 ‘딕헌터’와 ‘영알남’은 인도의 한 버거킹 매장을 방문해 양고기 와퍼(버거킹을 대표하는 햄버거인 ‘와퍼’에 소고기 대신 양고기를 넣은 것)와 채식 햄버거, 사이드 메뉴 등을 주문했다.

우선 채식 햄버거를 먹은 ‘딕헌터’는 “채식이라 건강한 맛을 기대했는데 다른 맛이 난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튜버 '딕헌터'와 '영알남'이 인도 버거킹 매장을 방문했다. 사진/ 유튜브 '딕헌터'

이어 “햄버거엔 고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협한 사람이어서인진 몰라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영알남’은 양고기 와퍼를 시식했다. 그는 “냄새 때문에 양고기를 못 먹는 분들은 절대 못 먹을 맛”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버 '딕헌터'와 '영알남'이 인도 버거킹 매장을 방문했다. 사진/ 유튜브 '딕헌터'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많은 사람들이 인도사람들은 힌두교때문에 소고기를 절대로 먹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법적으로 아무런 제재가 없다”며 “아직까진 뿌리깊은 신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안 먹지만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고기를 먹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거킹은 지난 2014년 인도에 소고기 없는 와퍼를 출시하기에 앞서 소비자 5천여 명의 시험을 거쳐 제품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