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속초 가는 길’ 인제 어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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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속초 가는 길’ 인제 어디 좋아?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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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점봉산, 방태산에서 흘러내린 물길이 합류하는 내린천 큰 볼거리
속초 가는 길, 인제는 ‘인제 가면 언제 오나’ 탄식의 장소였지만 교통이 발달한 지금, 인제는 수도권 여행지가 됐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곧 3월, 꽃 피고 새 우는 봄도 머지않았다. 속초 가는 길, 인제는 ‘인제 가면 언제 오나’ 탄식의 장소였지만 교통이 발달한 지금, 인제는 수도권에서 가장 봄이 예쁜 동네로 인정받고 있다.

교통이 불편하다는 사실이 오히려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보존하게 된 이유가 됐으니 감사해야 할 일이다. 지금은 서울 속초 간 44번 국도를 이용하면 손쉽게 오갈 수 있어 누구나 찾기 편한 여행지로 주목을 끌고 있다.

내린천은 설악산, 점봉산, 방태산에서 흘러내린 물길이 합류하는 곳으로 소양강 줄기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인제군(麟蹄郡)이든, 내린천(內麟川)이든, 기린면(麒麟面)이든 모두 기린 ‘린’ 자를 쓰는 기이한 이곳은 초원 사는 기린이 와서 뛰어놀아도 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인제군을 얘기할 때 내린천을 앞에 두게 된다. 내린천은 설악산, 점봉산, 방태산에서 흘러내린 물길이 합류하는 곳으로 소양강 줄기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내린천과 인북천이 만나는 지점인 합강에는 인제8경의 하나인 합강정이 서 있다. 1676년, 숙종 2년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합강정 주변에는 외로운 넋에게 제사지내던 강원도 중앙단과, 인제 출신 박인환 시인의 시비가 서 있어 볼거리를 형성한다.

내린천과 인북천이 만나는 지점인 합강에는 인제8경의 하나인 합강정이 서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인제 지나 속초로 향하면 동명항 맛집이 있어 속초 가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속초 홍대포는 해산물과 삼계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해물탕 맛집으로, 주말 가족 외식집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동안 가족 외식 하면 고기를 많이 먹었으나 건강을 생각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해천탕과 같은 보양식이 인기를 끌게 됐다. 원래 해천탕은 바닷가 사람들의 특급 보약으로 최근 속초 지역을 중심으로 그 식문화가 급속히 퍼져 나가는 중이다.

속초 현지인 맛집으로 통하는 홍대포 해천탕은 비주얼부터가 남다르다. 냄비 가득 해산물이 쌓여 있어 보기에 먹음직할 뿐만 아니라 닭과 문어를 통째로 즐길 수 있으니 내용도 실하다. 여기에 전복, 가리비, 홍합, 키조개가 시원한 맛을 더하니 듣던 대로 속초 맛집 베스트라 할 만하다.

속초 현지인 맛집으로 통하는 홍대포 해천탕은 비주얼부터가 남다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속초 맛집 DB

무엇보다 홍대포는 해천탕 전문요리사가 직접 테이블을 방문해 재료를 손질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식사 하는 동안 가위나 집게에 손 댈 일이 없다.

해천탕 마무리는 역시나 칼국수. 시원한 육수와 어우러지는 쫀득한 면발이 마지막까지 박박 긁어먹게 만드니 가족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식사일 수밖에 없다. 현재 홍대포는 SNS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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