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새해맞이 문화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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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새해맞이 문화나들이
  • 권라희 기자
  • 승인 2018.0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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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내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에서 다채롭게 즐겨요
새해를 맞아 감성 지수를 한껏 높여줄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기다린다. 가족과 함께 도심에서 만나는 유적과 유물을 통해 역사 여행을 떠나도 좋다. 사진/ 서울문화포털

[트래블바이크뉴스=권라희 기자] 새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문화나들이에 나서보자. 감성 지수를 한껏 높여줄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기다린다. 도심에서 만나는 유적과 유물을 통해 역사 여행을 떠나도 좋다.

공연장에서 만나는 문화 여행

서울시극단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가족음악극 ‘한여름 밤의 꿈’을 공연한다.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셰익스피어 희곡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요정들이 사는 마법의 숲’을 무대에 펼쳐낸 가족음악극 ‘한여름 밤의 꿈’은 다양한 음악과 유쾌한 안무를 더해 원작의 의미를 풍부하게 전한다. 1월 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서울시향은 오는 2018년 1월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18 신년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지휘봉을 잡고, 유려한 음색으로 무대를 휘어잡는 테너 강요셉과 풍부한 성량과 과감한 연기를 선보이는 소프라노 여지원이 최고의 아리아를 선사한다. 베르디 <리골렛토>, 푸치니 <마농레스코> 도니제티 <안나 볼레나> 등 서정적인 선율부터 격정적이고 절절한 선율에 이르기까지 매력적인 이탈리아 오페라 곡을 한데 아우른다.

서울돈화문국악당과 예술가가 협력하여 만들어가는 공동기획 프로그램 ‘수어지교(水魚之交) : 판소리’는 2018년 1월 13일부터 2월 9일까지 32회 공연한다. 판소리는 소리꾼과 고수가 소리에 시대적 이야기를 담아내고 관객과의 호흡과 교감을 통해 완성된다. 이번 시즌에는 전통 창작, 퓨전 판소리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32개 팀이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도심에서 떠나는 역사 여행

'도심에서 떠나는 역사 여행'의 기획으로 ‘영산강 옹관의 한성 나들이’ 특별전, ‘운현궁, 하늘과의 거리 한자 다섯 치’ ,‘백운동천 물길 굽이 돌아 구름 밖으로’가 특별전시된다. 사진/ 서울문화포털

한성백제의 역사를 영산강 유역의 고분에서 출토된 옹관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나주시, 나주 복암리 고분 전시관과 공동으로 ‘영산강 옹관의 한성 나들이’ 특별전을 연다. 영산강 유역은 강줄기가 곡류하여 넓은 충적평야를 만들고 다양한 문화가 형성되는 기반이 되었다. 특히 국내에서 출토된 가장 큰 옹관인 ‘나주 화정리 마산 3호분 1호 옹관’도 전시된다. 대형 옹관과 이를 사용한 집단의 성격을 두고 다양한 해석과 논의가 있다. 오는 2월 25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특별전 ‘운현궁, 하늘과의 거리 한자 다섯 치’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의 최대 컬렉션인 운현궁 유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서울역사박물관은 흥선대원군과 운현궁 관련 유물을 집중적으로 수집해 현재 8,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대원군의 정치와 예술,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특히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청나라 보정부 유폐시절 흥선대원군의 생활 모습을 접할 수 있다. 2018년 3월 4일까지.

청계천박물관은 기획전시 ‘백운동천 물길 굽이 돌아 구름 밖으로’를 준비했다. 청계천의 본류인 백운동천(白雲洞川)을 통해 조선 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적 · 공간적 변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백운동천은 청운동에서 시작한 하천으로 자하문로의 서쪽 변을 따라 흐르고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인 1930년경 복개되었다. 이번 전시는 백운동천을 통해 서울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미술관으로 떠나는 예술여행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등으로 예술여행을 떠날 수 있다. 사진/ 서울문화포털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평화와 공존, 미래의 비전을 주제로 특별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통일 테마전 제1전시 ‘경계 155’와 제2전시 ‘더불어 평화’를 통해 전쟁의 비극성을 환기하고 평화와 공존에 관한 고찰을 제안한다. 라틴아메리카의 현대 미술을 엿보는 ‘미래 과거를 위한 일’ 전시로써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소리’를 키워드로 하여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전시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벌집도시와 소리숨바꼭질!’은 소리의 관점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환경을 새롭게 발견하고, 전시 경험을 통해 소리에 대한 감각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한다. 2월 18일까지 관람료는 무료.

남서울미술관에서는 근현대미술사 거장의 작품부터 동시대 미술까지 아우르는 ‘망각에 부치는 노래’ 전시를 2월 25일까지 연다. 망각이라는 주제로 서울시립미술관이 수집해 온 소장품 중 일부를 소개하는 자리다. 루이즈 부르주아, 사라 모리스 등 국내외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SeMA창고에서는 오는 12일까지 한국 여성 디자이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W쇼-그래픽 디자이너 리스트’가 진행된다. ‘여성’과 ‘그래픽 디자이너’에 주목하여 한국 근현대 그래픽 사에서 중요한 성취를 거둔 한국 여성 디자이너의 작업을 되돌아보며 알려지지 않은 활동을 재조명한다.

1890년대 개화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시 ‘남산골 촬영국’이 서울남산국악당에서 1월 한 달간 개관한다. 조선 개화기 서양인의 눈에 비친 한양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상설 전시다. 1890년~1900년대 초 서울 최초의 사진관의 모습을 재현해 다양한 소품들이 흥미롭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대학생 공간디자인 연합회 유이드(UIID)가 ‘문(門)’을 통해 공간의 재해석을 시도한 ‘문의 공간, 문의 장면’ 전시를 오는 7일까지 연다. DDP 어울림광장에서는 ‘2018 평창 현대 라이브사이트 Light up 아이스링크’를 오는 2월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케이트 등 장비 대여는 별도의 금액을 지불한다.

이 밖에 110여개의 다양한 1월의 문화예술프로그램 일정 및 세부내용은 서울문화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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