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늦은 시간까지 서울 정동 일대를 탐방하고, 다양한 공연을 즐기는 신종 야간축제 ‘정동야행’이 찾아온다. 오는 13일(금), 14일(토) 양일간 서울 중구 정동 일대에서 정동야행(貞洞夜行)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전시관, 미술관, 대사관, 종교시설, 공공기관 등 30개소를 개방하는 한편 덕수궁에서 고궁음악회를 개최해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됐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1900년 대 근대사 체험존을 설치해 사진으로 남길 수 있으며 돌담길, 정동공원, 배재공원 등에서 거리공연과 퍼포먼스 등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세계음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과 한컵마트를 운영해 축제 분위기를 돋우게 된다.
중구청은 그동안 정동야행 행사를 매년 5월, 10월 마지막 금요일·토요일에 시행해왔으나 올가을은 특별히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이 되는 10월 12일을 기념해 13일부터 개막한다고 밝혔다.

‘대한제국을 품고 정동을 누비다’를 메인테마로 하는 올가을 정동야행은 10월 13일(금) 오후 6시 30분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공식 개막한다.
이번 행사는 야화(夜花, 정동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공연), 야로(夜路, 정동 투어), 야사(夜史, 덕수궁 돌담길 체험 프로그램), 야설(夜設, 거리 공연), 야경(夜景, 정동 야간경관), 야식(夜食, 먹거리) 등의 세부테마를 골자로 하고 있다.

14일(토) 오전에는 서울시 주최로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재현행사인 ‘대한의 시작, 그날’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에는 고종황제 즉위식과 대한제국 선포식, 환구대제, 어가행렬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올가을 정동야행에는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주한캐나다대사관, 서울역사박물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이화박물관, 순화동천 등 정동 일대 35개 역사문화시설이 동참한다.
이들 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야간개방을 하고, 대한제국과 근대문물을 소재로 공연, 전시, 특강 등을 펼칠 예정이다.

대한제국의 역사를 간직한 덕수궁 석조전은 축제 기간 중 오후 6시와 7시, 총 4회 연장 개방된다. 사전신청자에 한해 회당 20명 입장하게 된다.
고종황제가 하늘에 제를 올리기 위해 건립한 환구단도 개방된다. 13일(금) 오후 8시 환구단 옆 조선호텔에서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대한제국의 유산’ 특강이 준비되어 있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정원으로 유명한 성공회 성가수녀원도 13일(금)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평소 일반에 공개하지 않던 내부를 공개한다.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영국식 정원이 있는 주한 영국대사관도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공개된다. 영국은 1883년 현 영국대사관 부지를 매입하여 1890년 5월 중순경에 대사관저를 짓기 시작했다. 두 행사 모두 사전신청을 통해 관람대상자 80명을 각각 선정했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는 14일(토) 오후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건물 외벽에 영상을 구현하는 ‘미디어파사드’ 행사를 개최한다. 아관파천의 무대였던 구 러시아공사관에서도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된다.

이밖에 정동 탐방 프로그램인 ‘다같이 돌자 정동 한 바퀴’가 이번 축제 기간에는 총 28회로 확대 운영된다. 13일(금)은 오후 6시부터 8시 20분, 14일은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 2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탐방을 출발한다.
정동극장에서 시작해 덕수궁 중명전, 구 러시아공사관, 이화박물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시립미술관을 둘러보는 코스다. 탐방에는 회당 20명씩 총 560명이 참석할 수 있으며 중구 주민 문화관광해설사 17명이 진행을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