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출신 이민자 자녀 10명, 부모나라 방문 기회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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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출신 이민자 자녀 10명, 부모나라 방문 기회 생겨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6.08.10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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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왕복항공권과 태국의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제공
태국출신 결혼이민자로 이뤄진 다문화가족 자녀 10명이 부모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과 태국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사진은 아유타야 왓 마하탓. 사진 제공/태국관관청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서울시는 타이항공, 태국관관청(서울사무소)과 함께 태국출신 결혼이민자로 이뤄진 다문화가족 자녀 10명에게 부모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과 태국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일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태국방문은 다문화가족 자녀가 부모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줘 건전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한 ‘2015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는 자녀들은 약 1/3정도에 불과하며 상당수는 굳이 싫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정도였다.

또한 국내에서만 성장한 자녀들의 다문화가족 자긍심이 가장 낮음으로 조사됐는데 이번 부모나라 방문을 통해 태국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부모나라에 대해 직접 보고 체험함으로 다문화가족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중언어와 관련해 외국출신 부모나라 언어를 배우는 비율은 27.8%에 불과하나, 절반에 해당하는 54.3%는 향후 외국출신 부모나라 언어를 한국어만큼 잘 하고 싶다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이번 기회에 태국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부모나라 언어인 태국어 학습 동기도 부여받고,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태국방문 프로그램은 9월 22일~9월 26일까지 3박 5일 동안 방콕과 아유타야를 중심으로 홈스테이, 지역활동, 문화·역사 체험,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태국의 역사, 문화, 경제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외에도 시암니라밋 쇼·태국 전통공연 관람, 차오삼프라야·라타나코신 박물관 견학, 코코넛 잎으로 다양한 수공예품 만들기, 태국 전통 요리수업 등 다양한 태국만의 역사·문화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해당 사업을 제안한 타이항공은 왕복항공권 및 텍스를 제공하며, 태국관관청에서는 현지 방문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항공비, 교통비, 숙박비, 식사비, 여행자보험료 등의 일체의 경비는 지원되나 개인여권발급과 개인여행경비 등은 참가자 본인 부담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서울거주 중·고등학생 태국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한울타리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공고문을 확인 후, 자기소개서 및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제출서류와 함께 8월 19일까지 서울시청 외국인다문화담당관 앞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신청은 8월 9일부터 8월 19일까지 11일 동안 등기우편 또는 방문 접수를 받으며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9층(04524) 외국인다문화담당관 정지윤 앞’으로 보내면 된다.

등기우편은 8월 19일 소인까지 인정하며 개인정보 보호 등의 사유로 이메일, 전화 또는 팩스 접수는 불가능하다.

재혼가정 자녀와 중도입국 자녀도 신청가능하며 신청 인원이 모집 인원을 초과할 때에는 심사위원회에서 부모나라 방문 경험, 생활정도, 자기소개서 등을 고려하여 최종 참가자를 결정한다.

결과는 8월 26일에 선정자에 한해 개별통보 할 예정이며, 공고문 내용 외에 궁금한 내용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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