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트램을 타고 부다페스트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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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트램을 타고 부다페스트 한 바퀴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4.06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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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의 장미, 부다페스트
아담스퀘어 너머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상징인 세체니 다리와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사진 출처/ 헝가리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로 동유럽의 장미, 다뉴브 강의 진주 등 아름다운 별명을 갖고 있다. 동유럽에서 가장 유서 깊은 도시이자 강과 온천으로 유명한 부다페스트로 길을 떠나 보자.

우리나라가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북과 강남이 나뉘듯 헝가리 부다페스트도 다뉴브 강을 중심으로 부다 지구와 페스트 지구로 나뉜다. 오랜 기간, 페스트 지역에는 서민이 자리 잡고 살았고, 부다 지구에는 귀족이 살았다.

에르쩨베트 다리와 세체니 다리 사이에 있는 부루슈마르티 광장은 크리스마켓이 열리는 광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진 제공/헝가리관광청

특히 부다 지구 내 바르 언덕은 어부의 요새, 마챠시 사원, 부다 왕궁 등 이름 난 유적지가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부다페스트를 둘러보려면 트램을 이용하는 게 좋으며 멋진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야경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참고로 유럽 3대 야경으로 꼽히는 도시는 파리, 프라하, 부다페스트다.

자, 흔들리는 트램에 몸을 싣고 부다페스트로 여행을 떠나보자.

부다페스트를 둘러보려면 트램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사진 출처/ 헝가리관광청

‘어부의 요새’는 부다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로 고깔 모양의 흰 탑이 7개 배치되어 있다. 어부의 요새라는 명칭은 적과 싸우기 위해 어부들이 요새를 건축한 데서 유래했다.

요새 안으로 들어서면 모자이크 지붕으로 유명한 마챠시 사원이 나타난다. 가톨릭 교회와 이슬람 사원 양식이 혼합된 이곳은 다사다난했던 부다페스트의 종교적 역사를 짐작하게 해준다.

‘어부의 요새’는 부다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로 고깔 모양의 흰 탑이 7개 배치되어 있다. 사진 출처/ 헝가리관광청

부다 왕궁 앞 세체니 다리는 부다와 페스트를 잇는 가교로서 도시 간 균형 있는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사자가 조각되어 있는 세체니 다리의 정교한 아름다움은 영화 ‘글루미 선데이’에서 보다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세체니 다리를 건너면 헝가리 국립 오페라하우스, 세체니 온천, 영웅광장 등 페스트의 정수와 마주치게 된다.

가톨릭 교회와 이슬람 사원 양식이 혼합된 마챠시 사원은 모자이크 지붕으로 유명하다. 사진 출처/ www.pixabay.com

페스트 중부에 있는 헝가리 국립 오페라하우스는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전형으로 19세기, 3차원 무대장치의 혁신을 이룬 곳으로 유명하다.

1931년에 문을 연 세체니 온천은 유럽 최대의 온천으로 아름다운 건축물로 명성이 자자하다. 현재 부다페스트 시내에만 118개의 온천이 있다고 한다.

페스트 중부에 있는 헝가리 국립 오페라하우스는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전형을 보여준다. 사진 출처/ 헝가리관광청

부다페스트의 번화가인 안드라시 거리 끝에 있는 영웅광장은 한 많은 헝가리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광장 한복판에는 높이 36m 높이의 밀레니엄 기념탑이 있어 헝가리 천 년 역사상 위대한 공적을 세운 인물을 기리고 있다.

반원형으로 서 있는 14명의 청동 입상 중 가장 상석에는 국부로 추앙받는 성 이스트반(970~1038)의 동상이 자리 잡고 있다.

부다페스트의 번화가인 안드라시 거리 끝에 있는 영웅광장은 한 많은 헝가리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출처/ 헝가리관광청

헝가리를 방문했다면 전통음식 굴라시(Goulash)를 맛볼 일이다. 파프리카를 오래 졸인 국물에 쇠고기, 양파, 고추, 감자 등을 넣고 끓여 얼큰하게 먹는 굴라시는 우리 입맛에도 저항이 없다.

헝가리 사람들은 빵과 굴라시만으로 식사를 마치기도 한다.

헝가리를 방문했다면 전통음식 굴라시를 맛봐야 한다. 사진 출처/ www.pixabay.com

헝가리는 역사적으로 팔자가 센 나라다. 칭기즈칸의 가차 없는 말발굽 아래 인구의 3분의 1이 절멸했는가 하면 160여 년간 오스만튀르트제국의 압제하에 있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히틀러에 가담했다가 러시아의 총탄 세례를 받기도 했다. 1956년에는 소련에 저항하다가 나라 전체가 초토화됐다.

세체니 다리와 국회의사당의 야경은 부다페스트의 자랑이다. 사진 출처/ 헝가리관광청

헝가리가 온갖 시련에서 벗어난 것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다. 그래서인지 헝가리에 발을 디디는 순간 대체로 음울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부다페스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열차를 통해 오스트리아 빈을 경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 시간이면 국경을 넘어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수 있다. 기타 체코 프라하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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