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튤립 36일 대장정 시작… 국제 꽃축제 완전 귀환

[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봄꽃 여행의 정점을 찍는 ‘2026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가 4월 1일 개막하며 3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기존 꽃지해수욕장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한 이번 박람회는 초대형 조형물과 유럽식 정원 연출을 전면 강화하며 국제 꽃축제로서의 위상 회복에 나섰다.
“장소 이전 승부수”…완전히 달라진 태안 튤립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5월 6일까지 총 36일간 진행된다.
가장 큰 변화는 ‘장소 이전’이다. 기존 꽃지해수욕장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전시 동선, 조경 구성, 체험 콘텐츠까지 전면 재설계됐다.
박람회 측은 이를 통해 관람객 접근성과 체류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체류형 관광형 축제’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베르사유 궁전 등장”…유럽 정원 완벽 재현

이번 박람회의 핵심은 유럽 정원미를 극대화한 초대형 조형물이다.
특히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모티브로 한 성벽형 조형물은 사방을 둘러싼 구조로 조성되며, 기하학적 패턴과 정형미를 살린 유럽식 정원 디자인이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는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 ‘예술형 공간 연출’로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지름 10m 축구공 등장”…SNS 인증 명소 예고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초대형 토피어리다.
지름 10m 규모의 축구공 조형물은 압도적인 크기로 현장을 대표하는 포토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꽃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조형물 중심 체험형 콘텐츠’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튤립 규모 역대급”…국제 협력까지 확대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에서 확보한 다양한 튤립 품종이 대규모로 식재되며, 전체 식재 규모 역시 전년 대비 크게 확대됐다.
특히 네덜란드 튤립 전문 기업 IGMPR Services B.V.와의 협력(MOU)을 통해 전시 수준을 국제 기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점도 주목된다.
박람회 측은 이를 통해 단순 관광을 넘어 문화·교육·해설이 결합된 ‘전문형 국제 꽃축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밤에는 빛축제”…하루 종일 머무는 관광지로

이번 행사는 태안빛축제와 동일 장소에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정비 시간을 가진 뒤, 7시부터는 야간 입장이 가능하다. 낮에는 튤립, 밤에는 빛축제를 즐기는 ‘이중 체류형 관광’이 가능해지면서 방문객 체류 시간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봄 관광 판 흔든다”…지역경제 효과 기대

박람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제 꽃축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시 콘텐츠, 문화 해설, 교육적 요소까지 결합된 복합형 축제로 발전시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봄 관광 수요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