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MZ세대가 “월 5만 원으로 루이비통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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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MZ세대가 “월 5만 원으로 루이비통 사는 방법”
  • 김채현 기자
  • 승인 2021.07.19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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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겨냥한 맞춤 서비스, ‘명품렌탈’
소유보다 남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우선시하는 MZ 세대를 겨냥한 맞춤 서비스로 가격 부담을 낮춘 ‘명품렌털’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 필웨이
소유보다 남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우선시하는 MZ 세대를 겨냥한 맞춤 서비스로 가격 부담을 낮춘 ‘명품렌탈’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 필웨이

[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소유보다 남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우선시하는 MZ 세대를 겨냥한 맞춤 서비스로 가격 부담을 낮춘 ‘명품렌탈’이 떠오르고 있다. 명품렌탈을 이용하면 150만 원이 넘는 루이비통 가방을 24개월 동안 여유롭게 분납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사회 초년생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렌털 서비스를 이용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다양한 명품을 이용하고 있다.

MZ세대가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업체들은 젊은 세대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명품업계 전문가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면서도 자신을 위한 소비에는 적극적인 성향을 보이는 MZ세대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MZ세대를 겨냥한 맞춤 서비스로 가격 부담을 낮춘 ‘명품렌탈’이 떠오르고 있다. 명품렌탈 서비스란 최대 24개월까지 납입 기간을 설정해 저렴한 월 분납 금액으로 명품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MZ세대는 명품 소유에 연연하지 않는다. 명품 자체가 부를 과시하는 컬렉션 품목이 아니라 개성 있는 자기표현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소유보다 남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우선시하는 MZ세대는 명품을 즉각 구매하기보다는, 먼저 렌털 서비스를 통해 명품을 경험해보는 것을 즐긴다. 점점 더 명품렌탈로 20·30세대 신청자가 몰리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명품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필웨이는 렌털 이용고객의 약 66%가 20·30세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명품렌탈은 어떻게 젊은 세대를 사로잡은 것일까? 명품렌탈의 가장 큰 이점은 샤넬, 에르메스, 고야드, 프라다 등 여러 가지 브랜드의 가방, 지갑, 신발을 월 10만 원 내외의 금액으로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가방 월 5만 원, 클러치 월 3만 원, 신발 월 2만 원이면 총액 10만 원으로 세 가지 명품을 모두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명품렌탈을 이용하면 150만 원이 넘는 루이비통 가방을 24개월 동안 여유롭게 분납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사회 초년생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재정적 부담이 큰데,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다양한 명품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8월부터 필웨이는 KG 이니시스와 협력해 본격적인 렌털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명품 플랫폼과 페이먼츠 영역을 대표하는 두 회사의 만남만으로 세간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KG 이니시스 측은 최초 렌털사업 파트너로서 필웨이와 함께한 배경에 대해 “200% 정품 직접 보상제를 기반으로 명품 시장을 선도해온 필웨이의 신뢰도가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며, “필웨이라면 불필요한 정가품 이슈 없이 좋은 상품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필웨이에서는 렌털료 납부가 완료되면 해당 상품의 소유권이 소비자에게 이전되는 방식으로 렌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를 비롯한 고야드, 발렌시아가, 골든구스 등 250여 종의 상품을 12개월 혹은 24개월 렌털로 이용해볼 수 있으며, 고가의 핸드백부터 저가의 스니커즈까지 렌털 범위도 다양하다.

특히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샤넬과 루이비통 가방도 월 5만 원 내외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필웨이에 따르면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렌털 아이템은 고야드 클러치, 루이비통 클러치, 프라다 핸드백 등 150만 원 내외의 가방류, 디올 등 50만 원 이하의 카드지갑 잡화류, 골든구스, 메종 마르지엘라 등 30만 원 대의 스니커즈류라고 전했다.

필웨이 관계자는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렌털 이용 건수가 매월 200%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주로 150만 원대 내외 상품을 24개월로 렌털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문의가 많은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을 중심으로 렌털 상품군을 추가 확보하여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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