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는 산타클로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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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는 산타클로스가 없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0.12.2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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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는 ‘성 니콜라우스’와 나쁜 어린이에게 벌을 주는 ‘크람푸스’
11월 말이면 어김없이 시작해 12월 말까지 이어지는 오스트리아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사진/ 오스트리아관광청
11월 말이면 어김없이 시작해 12월 말까지 이어지는 오스트리아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사진/ 오스트리아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11월 말이면 어김없이 시작해 12월 말까지 이어지는 오스트리아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크리스마스 시즌.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크리스마스와는 다른 오스트리아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문화를 소개한다.

산타클로스가 아닌 성 니콜라우스와 크람푸스가 찾아와

오스트리아에서는 산타클로스가 없다. 산타클로스를 닮은 성 니콜라우스와 반 염소, 반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 크람푸스가 찾아온다. 사진/ 오스트리아관광청
오스트리아에서는 산타클로스가 없다. 산타클로스를 닮은 성 니콜라우스와 반 염소, 반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 크람푸스가 찾아온다. 사진/ 오스트리아관광청

오스트리아에서는 12월 5~6일쯤이면, 어딘가 모르게 산타클로스를 닮은 인물과 반 염소, 반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이 찾아온다. 바로 성 니콜라우스와 크람푸스다.

성 니콜라우스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된 인물로, 착한 일을 많이 한 어린이들에게 찾아가 사탕, 귤, 땅콩과 같은 선물을 주고 간다. 반면 크람푸스는 성 니콜라우스와는 반대의 인물로 못된 행동을 한 아이들에게 경고를 하거나 벌을 주고 간다. (크람푸스의 모습은 어른이 봐도 섬뜩할 정도로 무섭다)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는 이가 따로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산타클로스가 아닌 '크리스트킨드'라고 불리는 '아기 예수'나 '아기 천사'가 찾아와 선물을 주고 간다. 사진/ 오스트리아관광청
오스트리아에서는 산타클로스가 아닌 '크리스트킨드'라고 불리는 '아기 예수'나 '아기 천사'가 찾아와 선물을 주고 간다. 사진/ 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에서는 12월 25일 또는 24일 이브에 산타클로스가 찾아와 선물을 주고 간다는 서구의 문화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다르다. 바로 '크리스트킨드'라고 불리는 '아기 예수 또는 아기 천사'가 찾아와 선물을 주고 간다. 그리고 선물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보다는 이브인 12월 24일에 열어본다.

크리스마스만큼이나 중요한 크리스마스이브

오스트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가 크리스마스만큼이나 중요한 날이다. 오후 7시쯤이면 예쁘게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에 처음으로 불이 켜지며 온 가족이 주위에 모여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른다. 사진/ 오스트리아관광청
오스트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가 크리스마스만큼이나 중요한 날이다. 오후 7시쯤이면 예쁘게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에 처음으로 불이 켜지며 온 가족이 주위에 모여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른다. 사진/ 오스트리아관광청

오스트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가 크리스마스만큼이나 중요한 날이다. 그래서 보통 크리스마스이브 오후 6시가 되면 대부분의 상점은 문을 닫고 음악이나 연극 공연도 없다. 소수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바, 레스토랑, 클럽 등도 모두 문을 닫는다.
그리고 오후 7시쯤이면 예쁘게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에 처음으로 불이 켜지며 온 가족이 주위에 모여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른다. 1818년 12월 24일 오스트리아 오베른도르프에서 탄생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오스트리아의 크리스마스이브를 장식하는 가장 사랑받는 캐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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