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9월 실적 저조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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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9월 실적 저조에 ‘울상’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9.10.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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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지, 일본, 홍콩의 대체여행지로 부상
모두투어는 지난 9월, 10만 2천명의 해외여행(호텔 및 단품 판매포함)과 13만 1천명의 항공권 판매를 기록했다. 호텔과 단품을 포함한 여행상품판매가 마이너스 31% 역성장했지만 항공권은 23%대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사진/ 모두투어

[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올해 9월 여행사의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여행 성수기인 8월에 이어 9월에도 30%를 넘나드는 감소에 여행업계는 초비상이다. 이는 일본과 홍콩의 악재로 이들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 감소와 함께 여느 해보다 짧았던 추석 연휴로 유럽과 남태평양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마저 줄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모두투어, 10만 2천명의 해외여행 -31% 역성장

하노이 패키지여행은 대개 하롱베이, 옌뜨 지역과 함께 구성되는데 하노이에서는 호치민 생가, 바딘 광장 등 역사적 명소와 함께 베트남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사진/ KRT
여행상품 판매가 31%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여행지가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일본의 부진을 만회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우선 모두투어는 지난 9월, 10만 2천명의 해외여행(호텔 및 단품 판매포함)과 13만 1천명의 항공권 판매를 기록했다. 호텔과 단품을 포함한 여행상품판매가 마이너스 31% 역성장했지만 항공권은 23%대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여행지가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일본의 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코타키나발루 인기에 힘입어 말레이시아가 50% 가까운 성장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베트남과 필리핀 또한 20% 내외의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항공권 판매에서는 중국이 50% 넘는 성장을 보였으며 유럽, 미주, 남태평양 등 장거리 지역들이 20%에서 40%대의 높은 성장으로 항공권 판매 호실적을 견인했다.

모두투어는 지난달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여행박람회의 판매 호조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4분기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 해외여행 수요 17만 3천여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감소

9월은 해외여행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동남아 일부 여행지가 일본, 홍콩의 대체여행지로 인식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태국 치앙마이를 찾은 여행객은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134% 증가했다. 사진은 태국 치앙마이.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는 2019년 9월 자사의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량 16만 2천여 건 미포함)가 17만 3천여 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27.4% 감소했다.

9월 한 달간 해외여행객들의 여행 목적지 비중은 동남아가 51.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다음은 중국(15.4%) > 유럽(12.8%) > 일본(9.7%) > 남태평양(6.0%) > 미주(4.7%) 순이었다.

작년 동월 대비 여행수요는 동남아(▲3.5%)와 미주(▲1.9%)가 소폭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75.4% 줄어들어 8월과 비슷한 수준의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유럽(▽15.1%), 남태평양(▽21.0%), 중국(▽27.8%) 등 다른 지역들도 여행객이 각각 감소했다.

9월은 해외여행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동남아 일부 여행지가 일본, 홍콩의 대체여행지로 인식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태국 치앙마이를 찾은 여행객은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134% 증가했으며, 필리핀(▲30%), 대만(▲13%), 말레이시아(▲11%), 베트남(▲10%) 등도 여행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올해 초까지 단일 국가 중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었지만 9월에는 베트남과 중국, 태국 다음인 4번째 순위로 밀렸다.

그리고 유럽, 남태평양 등 중장거리 여행지들은 작년 대비 짧은 추석연휴로 인해 여행수요가 대체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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