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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의 애무에 취하다…부산 해운대 해수욕장4500원 돼지국밥 먹고 마린시티까지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8.14 21:37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 정상에 있는 정자 해월정 위로 달이 떠올랐다. 우리나라에서 월출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사진/ 이혜진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이혜진 기자] 부산의 바다 하면 해운대를 빼놓을 수 없다. 10일 오후 부산역에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상전벽해의 아이콘’ 해운대에 도착했다. 

이날도 해운대엔 사람들이 붐볐다.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산책 나온 사람들, 부산에 놀러온 여행객들로 여름바다는 인산인해였다. 실제로 6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 6~7월 휴대전화 위치기반 빅데이터로 인파를 산정한 결과, 이 기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수는 369만1412명(6월 112만7248명, 7월 256만41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4만447명(6월 85만2979명, 7월 228만7468명)에 비해 55만여 명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 10일 오후 찾은 부산 해운대는 낮과 밤, 사시사철을 가리지 않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했다.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하게 펼쳐진 백사장은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사계절 휴양지다. 사진/ 이혜진 기자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세계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로부터 ‘퀄리티 코스트 어워드(Quality Coast Awards) 인증서’를 받은 세계적인 관광지다. 세계지속가능관광위원회는 세계관광기구, 유엔환경계획 등 유엔기구와 주요 국제환경단체들의 후원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된 곳으로, 전 세계 해수욕장, 연안 도시, 섬 등을 심사해 친환경 기준을 통과한 관광지에 인증서를 수여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같은 해 3월부터 자연환경, 지역 정체성, 안전, 관광, 비즈니스 등 5개 기준 100개 항목에 걸쳐 정량·정성 평가를 받아 모든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2017 지속가능한 세계 100대 관광지’에 추천됐다. 또 각종 관광정보가 세계적인 여행 책자인 TUI베네룩스(TUI-Benelux)와 녹색관광지(Green Destination)에 게재됐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피서객들이 제트보트를 타고 바다를 가로지르고 있다. 눈 앞에 하얗게 속살을 드러내며 다가오는 파도도 장관. 사진/ 이혜진 기자

이날 간 해운대 바다는 수심이 얕고 조수 변화가 심하지 않아 남녀노소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부서지는 물거품 사이로 하얀 속살을 드러내며 다가오는 파도가 매력적이었다. 입욕 시간이 오후 6시에서 9시로 연장돼 늦은 시각에 해수욕을 즐기는 이들도 꽤 있었다. 다만 야간 개장 기간은 지난 11일 끝나, 이젠 저녁 6시부터 바다에 들어갈 수 없다. 

백사장을 걷다가 출출해 씨클라우드 호텔 뒤의 ‘해운대시장’에 갔다. 이곳에선 부산 원도심에 있는 국제시장과 깡통시장까지 가지 않아도 부산어묵과 유부전골 그리고 비빔당면을 맛볼 수 있다. 여기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어가니 한 그릇에 4500원으로 먹을 수 있는 부산의 대표 음식, 돼지국밥집이 나왔다.

동백섬 선착장에서 바라본 마린시티. 80층짜리 고층아파트를 비롯해 스카이라인을 뽐내는 고층 건물이 해안을 따라 밀집해 있다. 밤에 다시 보면 감탄이 절로 난다. 사진/ 이혜진 기자

저렴한 한 끼 식사를 마치고 해수욕장을 지나 송정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달맞이고개에 갔다. 이곳의 해월정에서 바라본 일몰과 월출은 이날 부산에서 본 최고의 비경이었다. 해변 월출은 사실 죄다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해운대의 월출이 단연 으뜸이었다. 바다의 위용은 새삼 말할 것도 없지만 해월정 오른쪽으로 부산 시내와 해운대 백사장의 현란한 불빛이 넘실대고, 정면으로는 달빛을 받은 해송들의 늘씬한 각선미가 관능으로 꿈틀댔다. 마천루가 치솟은 일대를 보노라니 부산의 속도가 서울보다 빠른 듯했다. 같은 건물이라도 낮에 봤던 것과 다른 매력이다.

달맞이고개는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의 와우산 능선을 열다섯 번 돌아 넘는다고 해서 예부터 15곡도라고 불렸다. 달맞이길을 넘어 송정해수욕장-수산전시관-해동 용궁사-기장군 대변항을 잇는 해안관광도로는 드라이브 코스의 백미로 알려져 있다. 이름만큼 고운 청사포 등 아름다운 풍경을 품고 있는 해안가 마을들이 근처에 즐비하다.

마린시티 야경은 2015년 ‘해운대 야경 7선’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야경으로 손꼽힌다. 사진/ 이혜진 기자

해월정에서 출발해 달빛을 벗 삼아 달맞이 언덕 소나무 오솔길을 사색에 잠겨 호젓하게 걸었다. ‘달맞이어울마당’까지 갔다가 해월정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는 2.5km로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일명 ‘문탠 로드’라고 불린다. 

동백섬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마린시티의 야경도 일품이었다. 80층짜리 고층아파트를 비롯해 스카이라인을 뽐내는 고층 건물이 해안을 따라 밀집해 있는 야경을 보노라니 감탄이 절로 났다. 동백섬 등대 광장에서 바라보는 누리마루와 광안대교 야경도 빼놓을 수 없는 야경 스팟. ‘다이아몬드 브릿지’라는 별칭에 걸맞게 반짝이는 광안대교와 누리 마루의 조명은 짙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혜진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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