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모두가 꿈꾸지만 막상 결정하기는 쉽지 않은 유럽 허니문. 도시 투어가 기본이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절로 짜증이 난다.
하지만 이탈리아 로마라면 이런 걱정은 접어도 좋다. 너무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이 모든 피로와 불화를 잠재우기 때문이다. 숙소까지 편안하다면 금상첨화.
허니문리조트에서 추천하는 하슬러 로마(Hassler Roma)는 로마 구시가지 스페인계단(Spanish Steps) 바로 앞에 자리 잡은 5성급 호텔이다.
스페인계단은 로코의 원조 ‘로마의 휴일’ 촬영지로 앤 공주로 분한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장소이다. 이런 로맨틱한 일화로 인해 스페인계단은 신혼부부들이 반드시 들르는 장소처럼 되어 있다.
로마에 있음에도 이 계단에 스페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17세기 무렵 이 일대에 스페인 영사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페인계단의 수는 총 137개로 트리니티 데이 몬티 성당의 종탑과 오벨리스크를 배경으로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다.
스페인계단과 스페인광장 주변에는 꽃가게가 즐비한데 일부러 치장하지 않아도 일대가 아름다운 꽃물결을 이루므로 자동 인증샷 포인트가 되어준다.
계단 바로 아래 광장에는 피에트로의 걸작 ‘난파선의 분수’가 있다. 풍랑을 만나 부서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분수를 가로질르면 그 유명한 콘도티 거리와 만나게 된다. 럭셔리 명품 브랜드가 총 집합해 있어 쇼핑러의 천국으로 불린다.
하슬러 로마에서 나오면 바로 이 스페인계단과 만나게 되므로 숙박 자체가 여행이 되는 곳이다. 스페인계단 뿐만 아니라 판테온, 성 베드로 대성당,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등 로마의 랜드마크까지 도보로 둘러볼 수 있다는 게 하슬러 로마의 자랑이다.
하슬러 로마에는 총 87개의 객실이 있어 각각의 개성과 감성을 가지고 있다. 기본 객실인 클래식 룸은 고급스러운 실내에 편안한 침구가 구비되어 있으며 파샬 시티 뷰, 파샬 가든 뷰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그랜드 디럭스 룸은 로마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따르며 발코니를 보유하고 있는 시티 뷰, 호텔 정원을 바라보는 가든 뷰로 구분된다. 아울러 스윗룸과 커낵팅 룸으로 배정될 수 있으며, 객실 위치는 개런티 되지 않는다.
디럭스 룸은 그랜드 디럭스 룸보다 약간 작은 객실로 구성은 그랜드 디럭스 룸과 동일하다. 이 외에 주니어스윗, 클래식스윗 등 스윗 룸이 준비되어 있다.
하슬러 로마는 로마 최고 등급 호텔답게 환상적인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는데 미슐랭 스타를 받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Imàgo(6층), 세련된 분위기의 Salone Eva, 고대 돌담으로 장식된 Palm Court 레스토랑 등의 식당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Hassler Bar에서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극찬한 최고의 벨리니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