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놀이 함께 잡는다! 중고등학생 자녀와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지 (3)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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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놀이 함께 잡는다! 중고등학생 자녀와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지 (3)중국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7.05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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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속 유럽 칭다오, 놀이공원이 따로 없는 장가계
산둥반도에 자리 잡은 칭다오는 중국 속 작은 유럽으로 불린다. 사진/ 칭다오 시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사드 보복 등 정치 이슈로 소강상태에 빠졌던 중국 여행이 활기를 띄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가까우면서 역사적으로 관련성이 깊어 한창 머리가 크는 중고등학생들과 가족여행으로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이다.

산둥반도에 자리 잡은 칭다오는 중국 속 작은 유럽으로 불리는 도시로 항구 쪽 풍경이 특히 볼 만하다. 칭다오 행 비행기는 매일 18편 이상 뜨며, 비행시간은 1시간 35분이다.

20세기 초 제국주의가 동양을 침식하던 당시 칭다오는 독일의 조차지였다. 사진/ 칭다오 시

뱃길로 가는 법도 있는데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면 된다. 위동항운이 주3회(화목토) 초대형 여객선을 운항 중이며 소요 시간은 15시간 30분에서 17시간 30분이다.

칭다오 하면 맥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20세기 초 제국주의가 동양을 침식하던 당시 칭다오는 독일의 조차지였다. 지금도 독일 총독 관저, 성당 등 비롯해 독일 풍의 건축물을 쉽게 볼 수 있다.

칭다오에서 맥주 말고 가장 유명한 음식은 피차이위엔(피자원) 거리에서 맛보는 다양한 꼬치구이이다. 양 꼬치, 해산물 꼬치는 우리나라 여행객이 특히 선호하는 메뉴.

칭다오 행 비행기는 매일 18편 이상 뜨며, 비행시간은 1시간 35분이다. 사진/ 칭다오 시

시내관광의 경우 칭다오의 중심부인 5.4광장에서 출발하는 것이 관례다. 5.4운동은 중국판 3.1운동으로 5.4광장에서는 링을 쌓아올린 듯한 붉은 조형물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해안도로를 따라 기념품가게가 열을 지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며 늘 음악이 흐르는 청도음악광장에서는 베토벤 조각상과 만날 수 있다.

바다로 뻗어나간 잔교 주변에는 고풍스런 유럽식 건축물이 즐비하다. 1891년 독일군의 침략에 대비해 건설된 잔교는 어느덧 칭다오 으뜸가는 경관으로 자리 잡았다. 잔교는 독일군의 침략을 막기 위해 개발되었는데 풍광이 뛰어나 청도 시내의 손꼽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잔교를 기준으로 동쪽 언덕 편 팔대관 풍경구가 자리 잡고 있다. 부산 태종대와 곧잘 비교되는 이곳은 점점이 이어진 갯바위가 인증샷을 부르곤 한다.

귀국 일정이 저녁 시간대라면 청도맥주박물관을 방문해 보자. 사진/ Top China Travel

귀국 일정이 저녁 시간대라면 청도맥주박물관을 방문해 보자. 건물A에서는 청도의 맥주역사를 전시 중이며 건물B에서는 칭다오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맥주 시음권은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다.

중국 후난성에 자리 잡은 장가계는 장자제로도 불리는 곳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통한다. 해마다 부침은 있으나 평균 60만 명의 국내여행객이 장가계를 찾는 것으로 밝혀졌다.

효도여행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장가계지만 걷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60세 이상의 부모 세대보다는 한창 자라나는 10대 청소년에게 유리한 여행지이다.

장가계는 걷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60세 이상의 부모 세대보다는 한창 자라나는 10대 청소년에게 유리한 여행지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장가계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절대비경이지만 맑은 하늘을 보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늘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를 보인다.

장가계 핫플레이스는 ‘장가계의 혼’ 천문산이다. 해발 1518m를 자랑하는 천문산은 편도 거리만 7.5km에 달하는 로프웨이에 탑승해야 한다. 탑승 시간만 30분이 소요된다. 케이블카는 그 자체로 움직이는 전망대로, 천문동 외에 99굽이 통천대도를 관망할 수 있다.

장가계는 맑은 하늘을 보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늘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를 보인다. 사진/ 위키피디아

천문산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아이들이 신나하는 잔도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잔도란 깎아지른 벼랑에 60m 유리선반을 달아 산책로로 만든 곳으로 아무리 강심장 어른이라도 발아래로 시선을 주는 일이 쉽지 않다. 천길 낭떠러지가 입을 벌리고 있기 때문.

유리잔도를 통과하면 다시 150m 길이의 출렁다리가 나타나 아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질러댄다. 천문삼색교는 정적인 놀이공원이라 할 만하다.

430m 길이의 장가계 대협곡 유리다리. 사진/ 중국국가여유국 인스타그램

천문동 입구에는 세계 최장 에스컬레이터가 자리 잡고 있다. 총 길이 897m의 ‘천문산 에스컬레이터’는 단일 에스컬레이터가 아니라 12개의 에스컬레이터를 한 줄로 연결한 것이다. 하산방향가지 치면 모두 24개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시간당 36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총 이동시간은 30분이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면 끝이 아니다. 999계단을 통과해야 ‘천국의 문’ 천문동을 만날 수 있다.

높이 131m. 깊이 60m의 이 구멍은 1999년 세계 에어쇼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경비행기 한 대가 아슬아슬 이 구멍을 통과하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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