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운임 할인해주는 국내 섬 여행 ‘바다로’ (8)제주도 ‘추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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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운임 할인해주는 국내 섬 여행 ‘바다로’ (8)제주도 ‘추자도’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7.04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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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부속섬이면서 전라도의 향취가 많이 남아 있어
추자도는 제주 본섬에서 쾌속선으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제주도 부속섬 여행 시 해양수산부의 ‘바다로’를 이용하면 여객선 운임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바다로’는 국내외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주중에는 50%, 주말에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여객선 이용이 가능하다.

추자도는 제주 본섬에서 쾌속선으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다. 제주도 부속섬이면서 전라도의 향취가 많이 남아 있어 제주도와는 느낌이 또 다르다.

예초리 가파른 바위 절벽 위에 자리한 ‘눈물의 십자가’. 사진/ 제주관광공사

추자도를 둘러보다보면 예초리 가파른 바위 절벽 위에 자리한 ‘눈물의 십자가’가 눈에 들어온다. 이 바위는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추자도에 버려진 황경한의 무덤 표식으로 자신을 두고 갈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서려 있다.

영흥리 벽화 골목은 빛이 난다. 색 타일을 조각조각 붙여내어 조성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포토존으로 추자초등학교 알록달록한 담벼락이 있다.

추자초등학교 알록달록한 담벼락은 포토존으로 인기 높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추자초등학교를 가로지르면 최영장군 사당이 나타난다. 예로부터 추자도는 육지와 제주도 본섬를 오가는 길에 풍랑을 피하기 위해 잠시 들르던 곳이었다.

최영장군도 같은 이유로 추자도에 들렀는데 마을주민들이 궁핍하게 사는 것을 보고 그물을 짜서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었다. 최영 장군 사당에 올라서면 상추자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추자도등대는 1980년 2월 27일 첫 점등된 이후로 제주해협을 드나드는 여객선과 화물선, 동중국해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한 밤길을 인도한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낚시꾼의 천국으로 불리는 추자도. 가족과 함께라면 후릿그물체험을 통해 물고기를 낚아보자. 후릿그물이란 물에 그물을 넓게 둘러친 후 이를 당겨서 물고기를 잡는 방법으로 바닷속 자원이 풍부할수록 많은 고기가 딸려온다.

후릿그물과 바다낚시는 체험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후릿그물체험을 맡아서 진행하는 대서리 청년회나 가족바다낚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에 미리 문의를 해야 한다.

추자도등대는 1980년 2월 27일 첫 점등된 이후로제주해협을 드나드는 여객선과 화물선, 동중국해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한 밤길을 인도한다. 등탑 높이는 24m, 불빛은 20초에 1회 씩 반짝이며 그 빛은 38㎞ 떨어진 곳까지 도달한다.

모진이해수욕장은 백사장이 아닌 몽돌해변으로 되어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모진이해수욕장은 백사장이 아닌 몽돌해변으로 되어 있다. 해변에 깔린 몽돌이 파도에 얻어맞아 내는 챠르르 소리가 듣기 좋은 곳.

제주올레18-1코스는 18코스의 지선으로 상추자도와 하추자도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도록 되어 있다. 추자도의 깊은 속살까지 들어가보고 싶다면 올레길을 걸어보자.

나바론하늘길은 가파른 절벽의 모양새가 영화 ‘나바론 요새’에 등장하는 나바론 섬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절벽 꼭대기까지 트레킹 코스가 닿아 있어 발 아래로 펼쳐지는 아찔한 풍경이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물리쳐준다.

봉굴레산 전망대는 나바론 절벽을 바라보고 솟은 상추자도의 주봉으로 추자도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제주올레18-1코스는 18코스의 지선으로 상추자도와 하추자도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도록 되어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굴비정식과 삼치회는 전라도 음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추자도 밥상이다. 싱싱한 조기구이 한 마리와 부드러운 삼치회 한 접시면 밥 한 그릇이 뚝딱이다.

추자도에 가는 배편은 두 가지가 있는데 오전 일찍 떠나려면 씨월드고속훼리를 이용해야 한다. 오전 9시 30분에 제주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차를 가지고 갈 생각이라면 오후 1시 45분에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일고속훼리를 타야 한다. 제주를 출발한 배가 닿는 곳은 하추자도에 있는 신양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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