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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건설, 국내관광 활성화 신호탄 될까?여행업계, 울릉도 관심이 국내여행으로 이어질 것·무분별한 개발은 방지해야
양광수 기자 | 승인 2019.06.20 18:40
신비의 섬 울릉도에 하늘길이 연결된다.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 건설 사전신청서를 지난 17일 마감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신비의 섬 울릉도에 하늘길이 연결된다.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 건설 사전신청서를 지난 17일 마감했다. 울릉군에 따르면 이번 울릉공항 사업자로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이 신청서를 냈으며, 최종 심사를 통해 사업자 선정이 이뤄진다.

울릉공항은 울릉도 남쪽인 사동항 부근에 조성될 예정으로 50인승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1200m 활주로를 갖춘 소형공항으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6633억 원으로 오는 2025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울릉공항은 울릉도 남쪽인 사동항 부근에 조성될 예정으로 50인승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1200m 활주로를 갖춘 소형공항으로 건설된다. 사진은 울릉공항 건설 조감도. 사진/ 국토교통부

여행업계는 이번 울릉공항 건설을 두 팔 벌려 반기고 있다. 현재 울릉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묵호, 후포, 포항, 강릉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동거리는 후포 157km, 묵호 168km, 강릉 178km, 포항 217km로 약 이동시간만 4시간에 달한다.

A 국내 전문여행사 대표는 “최근 울릉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울릉도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가 많다. 서울을 기준으로 가장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강릉 노선만 하더라도 최소 6시간 이상이 걸리는데, 항공편이 마련될 경우 1시간이면 울릉도에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기상악화로 인해 배편이 끊기는 불확실성에 대해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생긴다. 사진/ 울릉군청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기상악화로 인해 배편이 끊기는 불확실성에 대해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생긴다. 그간 동해해상의 높은 파고가 생길 경우 배편이 통제되기도 해 울릉도 여행의 어려움으로 지적돼 왔다.

울릉공항 건설로 그간 침체돼 있던 국내 여행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최근 여행자들의 해외여행 선호가 이어지면서 국내여행은 차순위로 미뤄졌던 것도 사실이다. 울릉도 여행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경우 새로운 국내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수요로 늘어날 것이라 여행업계는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울릉도 여행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경우 새로운 국내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수요로 늘어날 것이라 여행업계는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사진/ 울릉군청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관광객이 늘어나는 만큼 울릉도의 관광인프라 확보가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 5월 기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15만 5558명으로 2018년 같은 기간 11만 8689명보다 31.1%가 늘어났다.

이에 울릉도는 늘어난 관광객 수를 감당하지 못해 숙박난에 허덕이고 있다. 현재 울릉군의 숙박시설은 관광호텔 6곳을 비롯해 약 80업체, 객실 수는 1200여 실에 불과하다. 이 같은 숙박난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울릉군의 숙박시설은 관광호텔 6곳을 비롯해 약 80업체, 객실 수는 1200여 실에 불과하다. 숙박난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울릉도 방문자 통계. 사진/ 울릉군청

뿐만 아니라 자연훼손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울릉도가 그간 우리나라 대표 청정 여행지로 사랑받은 이유는 사람의 손길을 비교적 덜 탔던 점이 크다. 하지만 울릉공항 신설에 울릉도가 주목받으면서 투기 자본에 의해 난개발도 예상되고 있다.

A 여행사 대표는 “여행지의 인기가 무분별한 자연훼손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국내·외 관광지 사례에서 이미 수차례 확인한 바 있다”며 “울릉공항이 생길 경우 한 해 동안 최소 50만 명, 최대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천혜의 자연을 가진 울릉도마저 과도한 관광객에 몸살을 앓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자연훼손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울릉공항 신설에 울릉도가 주목받으면서 투기 자본에 의해 난개발도 예상되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양광수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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