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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항공사, 잇따른 일등석 폐지…왜?실속과 럭셔리 겸비한 프리미엄 이코노미 선호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5.13 20:09
최근 3년간 1월~4월, 프리미엄 좌석(프리미엄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검색량 수 천만 건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일등석 항공권 비중은 감소한 반면,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보잉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최근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해 대형항공사들의 일등석 폐지 및 축소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일등석 폐지의 수혜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이 이어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3년간 1월~4월, 프리미엄 좌석(프리미엄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검색량 수 천만 건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일등석 항공권 비중은 감소한 반면,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프리미엄 좌석 항공권 검색량 비중에서 일등석은 2017년 1.54%에서 2019년 1.37%로, 비즈니스 클래스의 비중은 2017년 91.24%에서 2019년 86.98%로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비중은 증가했다. 2017년 6.89%에서 올해는 11.65%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의 동향을 살펴보면 비즈니스, 퍼스트 좌석 비중의 감소분이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해 대형항공사들의 일등석 폐지 및 축소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대한항공 일등석 슬리퍼. 사진/ 대한항공

이는 최근 3년간의 검색률 증가에서도 마찬가지다. 2017년 대비 2019년의 프리미엄 좌석 검색량의 증가율은 프리미엄 이코노미(296%), 비즈니스(123%), 퍼스트(71%)순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이 압도적으로 높은 검색율 상승을 보였다. 실제로 각 항공사들은 일등석을 폐지하고 그 자리를 이코노미가 아닌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좌석으로 채울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추세는 나를 위해 사치를 아끼지 않는 것이 트렌드이지만, 럭셔리하면서도 가격대비 실속이 뒷받침돼야 소비자가 지갑을 연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행객들은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클래스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편한 비행, 차별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석에서 웃돈을 주면 기내식, 좌석 간격, 서비스 등 충분히 편안한 비행을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보인다. 사진/ ANA

비즈니스석은 지속적으로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돼 왔고 각 항공사별 특가 운임 프로모션도 종종 볼 수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도 이코노미석에서 웃돈을 주면 기내식, 좌석 간격, 서비스 등 충분히 편안한 비행을 할 수 있다.

이러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보인다. 스카이스캐너가 올 초 공개한 2018 트레블 트렌드에 따르면 4,000km 이상 장거리 여행을 기준으로 프리미엄 일반석을 이용하는 비중은 2017년 76%에서 2018년 83%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일등석을 줄이고, 비즈니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늘리는 이유는 여행자들의 소비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며 “실속과 럭셔리, 가성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여행자들에게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항공업계의 폭풍의 핵”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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