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하숙’ 차승원, 백 선생님만을 위한 감동의 꽃게된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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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하숙’ 차승원, 백 선생님만을 위한 감동의 꽃게된장찌개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4.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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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순례객 위한 특별한 메뉴 제공
'스페인하숙' 차승원이 만든 꽃게된장찌개. 사진/ tvN '스페인하숙'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스페인하숙' 차승원의 순례객 '백 선생님'만을 위한 깊은 배려가 돋보였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하숙'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온 기존 하숙객들을 배웅한 뒤 새로운 하숙객들을 맞이하는 유해진, 차승원, 배정남의 알베르게 운영 일상이 담겼다.

외국인 하숙객들에게 조식으로 꼬리곰탕까지 제공한 차승원을 비롯한 유해진 배정남은 다른 순례자들이 오기 전 밖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세 사람이 점심 식사를 하는 도중 하숙객들이 찾아왔고, 이들은 기존 알베르게 규칙처럼 문 앞에 배낭을 두고 기다렸다.

한국인 하숙객들은 한식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못했다. 65세라고 밝힌 한 중년 여성의 하숙객은 "한국에서는 빵을 정말 좋아했는데, 이제 바게트는 보기도 싫다"며 한식에 대한 갈증을 나타냈다.

중년 여성은 피아노 학원을 운영했지만 손을 다치는 바람에 더 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사람이었다. 유해진은 손님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고, 손님은 "괜찮다. 이 핑계로 쉬라는 건가 싶어서 순례길에 올랐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 은퇴 후에도 새로운 도전 정신에 유해진은 존경심을 표현하며 “백 선생님”이라 불렀다. 역대 최고령 순례자는 투숙객들에게도 울림을 줬다.

차승원 된장찌개 먹는 중년의 한국 순례객. 사진/ tvN

한 청년은 "아버지 모시고 여행을 하다가 왔다. 저희 아버지는 더 젊으신데 물 하나 사러 못 나가셨다"고 말했고, 다른 청년은 "65세로 안 보이신다. 10년은 더 젊게 사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식사 준비에 나선 차승원, 배정남에게 중년 손님의 사연을 전했다. 차승원은 특별히 그 하숙객만을 위한 된장찌개를 준비했다.

차승원은 "다른 분들이 이해해주시겠지?"라며 정성을 담은 꽃게 된장찌개를 끓였다. 이 하숙객은 감사함을 표하고는 "한국식 된장을 먹을 줄이야"라고 감탄하며 된장찌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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