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3’ 독일 히틀러 편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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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 독일 히틀러 편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8.10.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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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 잡학박사들의 독일 역사 이야기
'알쓸신잡3' 독일 편, 히틀러에 대한 토론 펼쳐. 사진/ tvN

[트래블바이크뉴스=온라인뉴스팀] ‘알쓸신잡3’ 잡학박사들이 독일 역사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26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하 알쓸신잡3)'에서는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 등 잡학박사들이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저녁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독일 역사의 치욕이자, 희대의 살인마 아돌프 히틀러(1889-1945)에 대해 논쟁을 펼쳤다.

김영하는 독일인에 대한 의문을 표했다.

그는 "우리가 독일에 갈 때마다 굉장히 혼란을 느낀다. 보통 독일 사람들은 착하고 질서를 잘 지킨다. 외국인에게 포용적인 사람들인데 도대체 왜 그런 일을 저질렀을까. 그게 모두의 의문이었다. 악이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가"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진애 박사는 "대개 '히틀러 때문에 그렇다. 그는 악마다. 히틀러 수하에 있는 놈들도 다 나쁜 놈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한나 아렌트가 말한 것은 '어떤 평범한 사람도 악인이 될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누구나 악인이 된다'였다"고 설명했다.

김영하는 히틀러가 악인이 된 이유를 되짚어봤다. 그는 "여러 가지 설이 있긴 하다. 그중 하나는 독일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고 엄청난 전쟁배상금을 지불하다가 초인플레인 위기를 맞았다”고 언급했다.

유시민은 "영국 재무부 공무원이 영국의 판단을 비판하는 논문을 쓰는데 거기서 경고를 했다. '경제와 화폐를 파탄시키면 야만이 살아나온다'고. 그런데 독일에 엄청난 전쟁배상금을 물렸다. 그것까진 좋은데 독일이 외화를 벌어서 배상금을 내야 할 거 아닌가. 화폐를 벌어 오려면 수출을 해야 하고, 수출을 하려면 생산을 해야 하는데 현물로 가져간다고 기계를 뜯어갔다. 완전히 엉망이 돼서 독일 경제가 주저앉았다. 어쩔 수 없이 돈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무차별 통화발행은 독일 경제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었다.

유시민은 "히틀러가 한 술집에서 폭동을 일으켰는데 결국 실패했지만 이름을 알렸다. 히틀러가 또 연설을 잘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히틀러는 연설을 통해 '하나 된 독일'이란 환상을 설파, 독일인의 동조를 이끌어냈다.

결국, 독일 민족주의가 독일 전역을 뒤덮었고 히틀러는 “독일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설파, 민족에 서열을 매기고 유대인을 희생양으로 삼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알쓸신잡3' 김영하 작가, 프라이부르크 묘지 방문. 사진/ tvN

한편, 김진애 박사는 이번 여행지를 프라이부르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프라이부르크가 환경과 태양의 수도다. 미래의 도시로 불린다.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장소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희열, 유시민, 김진애는 자동차 없는 보봉마을을 방문했고, 김상욱은 생태도시로 유명한 자연박물관과 독일 최대 테마파크인 유로파파크 투어에 나섰다. 김영하는 묘지를 찾아가 의미깊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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