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추자도’에서 만난 가을, 애월에서 만난 로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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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추자도’에서 만난 가을, 애월에서 만난 로컬 맛집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9.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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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항이 있는 대서리마을을 출발해 최영장군사당, 봉글레산, 나바론하늘길로 이어지는 코스
제주 내에서 추자도는 올레 18-1코스로 지정되었을 만큼 걷기에 제격인 여행지로 꼽힌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일상에 쫓기고 더위에 지쳐 그간 여행다운 여행을 못했다면 올가을에는 제주도로 슝 날아가보자. 제주 내에서도 추자도는 한적한 섬 분위기가 충만한 데다 올레 18-1코스로 지정되었을 만큼 걷기에 제격인 여행지로 꼽힌다.

상추자와 하추자를 넘나들며 곳곳을 거니는 재미가 특별한 추자도. 추자도 전체를 걷는 데는 총 6~8시간이 소요된다. 아침 일찍 출발하지 않는다면 섬에 하룻밤 묵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봉글레산은 추자군도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일몰 명소로 이름 높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추자도는 추자항이 있는 대서리마을을 출발해 최영장군사당, 봉글레산, 나바론하늘길, 추자교, 묵리고개, 신양항, 모진이해수욕장, 예초리 순으로 둘러보는 게 일반적이다.

추자도의 야성미가 궁금하다면 위엄 있는 절벽 위 약 2km의 트레킹 구간을 걸어보자. 나바론하늘길이라 명명된 이 길은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이 리드미컬하게 펼쳐져 걷는 맛이 일품이다.

대서리 최북단에 있는 봉글레산(85.5m)은 추자군도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일몰 명소로 이름 높다. 방사탑과 쉼터가 인증사진 포인트.

나바론하늘길이라 명명된 이 길은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이 리드미컬하게 펼쳐져 걷는 맛이 일품이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최영장군사당은 고려시대 묵호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제주로 가던 최영 장군이 풍랑을 피하느라 잠시 머물렀던 사실을 기념하는 사당이다. 최영 장군이 추자도 사람들에게 낚시 만드는 법과 낚시로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곳에서 보는 추자항과 바다 전망이 근사하다.

정다운 섬마을 풍경에 취하고 싶다면 돈대산 아래 아늑하게 자리한 묵리마을을 찾아가보자. 형형색색의 지붕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모양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신양리 방향으로 내려오면 추자도의 일출 명소인 처녀당과 만나게 된다.

그밖에 추자도에는 레트로적 분위기가 매력적인 신양리마을, 천주교 111번째 성지인 황경한의 묘 등이 자리하고 있다.

최영장군사당은 고려시대 최영 장군이 풍랑을 피하느라 잠시 머물렀던 사실을 기념하는 사당이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제주 하면 맛집 방문을 빠뜨릴 수 없다. 제주 광해 애월점은 제주에서 갈치조림, 갈치구이 잘하는 식당을 찾을 때 현지인이 제일 많이 가르쳐주는 맛집이다.

조망권이 뛰어나 제주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따로 카페에 가서 분위기를 잡지 않아도 충분히 제주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제주 애월 맛집 ‘광해’에서는 갈치구이를 시키면 전복구이가 서비스로 제공되는데, 따로 사먹어도 비싼 전복을 과감하게 곁들이찬으로 제공하는 광해 주인장의 인심에 절로 감탄사가 터진다.

갈치구이를 시키면 광해 애월점에서는 전복구이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제주맛집 DB

광해가 자랑하는 갈치조림의 경우 보들보들한 갈치살에 달달한 양념 맛이 어우러져 밥 한공기가 뚝딱이다.

광해에서는 갈치조림을 할 때 가래떡, 바지락을 함께 넣는데 이로 인해 국물이 자작해지면서 갈치에 윤기를 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바지락이 육수 역할을 해 마지막 양념까지 박박 긁어먹게 된다.

광해 애월점에서 갈치조림을 주문하면 돼지목살구이와 고등어구이, 쌈채소와 우렁된장이 밑반찬으로 준비된다.

‘광해’ 제주 애월점은 조망권이 뛰어나 제주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제주맛집 DB

제주 갈치구이 맛집 광해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메뉴는 전복뚝배기이다. 쫀득한 전복 외에 제주산 해물이 듬뿍 들어 있어 맛으로나 영양학적으로 거의 완벽한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름다운 제주를 관광한 후 ‘광해’ 식당 시원한 실내에 앉아 창 너머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운치 있는 한 끼를 즐기는 것도 제주 여행의 묘미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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