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꿈을 펼쳐줄 대륙횡단열차 3가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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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꿈을 펼쳐줄 대륙횡단열차 3가지 코스
  • 이상엽
  • 승인 2015.05.29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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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는 청춘의 꿈을 키우는 최고의 교통수단이다. 그 중 대륙횡단 열차는 로망을 현실로 실현시켜주기 충분하다. 사진 출처/ flickr.com
열차는 청춘의 꿈을 키우는 최고의 교통수단이다. 그 중 대륙횡단 열차는 로망을 현실로 실현시켜주기 충분하다. 사진 출처/ flickr.com

[트래블바이크뉴스] 이상엽 기자  누구나 한 번쯤은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 대륙횡단 열차를 타고 여행을 하고 싶은 생각을 가질 법하다. 열차에 몸을 싣고 바깥 풍경을 감상하면서 탑승객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상상은 충분히 로망이 되기 충분하다.

분명 대륙횡단 열차는 청춘의 로망이 되기 충분하다. 하지만 각 횡단 열차마다 특색이 있어 일정과 함께 여행 계획을 세밀하게 세우지 못하면, 대륙횡단 열차는 로망이 아닌 인내심 테스트가 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 열차, 호주 및 미국 대륙횡단 열차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의 매력을 알아보고 이번 기회를 통해 대륙횡단 열차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 가장 긴 일정 속 만나는 러시아의 매력

► 러시아의 대륙 횡단은 기간만 일주일 이상 소요된다. 사진 출처/ flickr.com

대륙횡단 열차의 꽃은 역시 시베리아 횡단열차다. 러시아 동쪽 끝 도시인 블라디보스톡부터 유럽의 창인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의 거리가 무려 9,000km에 달하는 대장정의 코스다. 열차 탑승 시간만 무려 일주일 이상이 걸리며, 일부 여행객들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만만하게 봤다가 중도 포기하는 일도 종종 생길 정도다.

국내에서 보통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작점으로 블라디보스톡으로 한다. 블라디보스톡은 국내와 가까워 비용이나 시간 면에서 횡단 열차를 즐기기에 가장 효율적인 도시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꽃은 바이칼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다. 사진 출처/ flickr.com

반면, 종착역은 여행객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백미구간인 바이칼 호수를 둘러보고 도착하는 이르쿠츠크를 종착역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볼거리가 가득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최종지로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러시아 열차는 침대칸과 일반 좌석형으로 등급이 구분되며, 2인 1실(LUX)이나 4인 1실(KUPE)의 침대칸은 밀폐형, 6인 1실 프라치카르타는 개방형으로 되어 있다. 좀 더 안락한 여행을 원한다면, 밀폐형 침대칸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여러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개방형을 예매하는 것이 무난하다. 가격은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약 30만 원 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호주, 더 간-인디언 퍼시픽 등 동서남북 선택이 가능

►호주는 더 간과 인디언 퍼시픽을 이용해 광활한 대륙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출처/ flickr.com
 

호주 역시 대륙횡단 열차를 이용해 멋진 기차 여행이 가능하다. 특이하게도 보통의 대륙열차는 동서로 연결된 곳이 대부분이지만, 호주에서는 동서 간 횡단뿐만 아니라 남북 간 종단 여행도 가능하다.

더 간(The Ghan)은 호주 남부도시인 애들레이드부터 앨리스스프링스를 거쳐 북부도시인 다윈까지 연결된 종단 철도다. 더 간은 보통 3일 정도의 일정으로 짜는 것이 좋으며, 광활한 호주 대륙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많은 여행객이 이 구간을 선택한다. 운행시간은 약 54시간.

호주 대륙을 더욱 자세히 알고 싶으면 인디언 퍼시픽(Indian Pacific) 코스에 몸을 싣는 것을 추천한다. 시드니와 퍼스를 연결하는 이 코스는 약 4,300km의 장거리 코스로써 낭만과 추억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약 65시간 정도 소요되며, 3박 4일 일정을 잡는 것이 무난하다.

미국 대륙 횡단, 대도시들을 연결한 다양한 코스 선택이 장점

►미국 대륙 횡단은 다양한 코스가 존재해, 직접 일정을 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진 출처/ flickr.com 

미국은 1869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대륙 횡단철도를 완공했다. 그해 5월, 새크라멘토와 오마하를 잇는 구간을 시작으로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철도구간이 속속 생겨났다.

일반적으로 대륙횡단열차를 이용하면 뉴욕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대장정의 횡단을 먼저 떠오른다. 미국 산업화의 시발점이 된 구간이라는 점에서 큰 상징성을 가지며, 대륙횡단의 진정한 묘미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대륙횡단철도의 가장 큰 장점은 출발지부터 종착지까지 코스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유럽을 제외하고 러시아나 호주 등 단일 국가들은 대륙횡단을 하는 코스가 다양하지 못하다. 그러나 미국은 대도시들을 잇는 철도구간이 많아 본인만의 특색 있는 코스를 짤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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