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장은진 기자] 파리 방돔광장, 뉴욕 월스트리트 등 세계적 랜드마크에 이어 서울 한강에서도 시크릿 디너파티 ‘디네앙블랑’이 지난 11일 개최됐다.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된 ‘디네 앙 블랑’ 파티에는 약 천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으며 홍석천, 여연희, 김성령 등 유명인사도 함께했다.
디네 앙 블랑은 1988년 해외여행 돌아온 프랑스인 ‘프랑수아 파스키에’가 친구들과 가졌던 파티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참여 인원이 늘어나자 체계적 행사 진행을 위해 지난 2012년 ‘디네 앙 블랑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28년의 역사를 가진 ‘디네 앙 블랑’은 프랑스에서 시작돼 국제적인 행사를 자리 잡았다. 뉴욕, LA, 런던, 시드니, 홍콩 등 전 세계 25개국 60개 도시에서 약 10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싱가포르, 도쿄, 상해 이어 네 번째로 ‘디네 앙 블랑’을 개최했다.
‘디네 앙 블랑’은 ‘프랑스 궁정문화 재현’이란 취지로 패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행사이기에 특별하다. 이 행사에는 몇 가지 독특한 규칙이 존재한다. 모든 참가자는 드레스코드 ‘화이트’로 차려입어야 하며 음식, 테이블, 집기류 등 파티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준비해야 한다. 또한 행사 장소는 공개된 공공장소여야 하며, 행사 직전까지 공개하지 않는다.
까다로운 규칙으로 대중에 관심이 집중된 ‘디네 앙 블랑’에는 무려 천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이는 ‘디네 앙 블랑’을 현지화시켜 적용한 디네앙블랑 코리아의 역할이 컸다. 서울에서 진행된 ‘디네 앙 블랑’은 사전에 수요를 조사해 원하는 이들에게 테이블과 식기 도구, 요리 등을 제공했다. 때문에 참가자들이 행사를 더욱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참가자들은 시그니처 퍼포먼스인 냅킨웨이브로 행사를 시작해 만찬을 즐겼다. 특히 야외에서 최고의 맛을 선사한 류태환 메인 셰프의 코스요리는 많은 호평을 받았다. 또한 앙상블 ‘최경식 쿼텟’, 레트로 음악 ‘바버렛츠’, 프렌치 DJ 얀 카바예(Yarn Cavaille)의 디제잉 공연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이뤄졌다.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는 “많은 분과 프랑스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음식, 패션 등 한국적으로 재해석된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고 새로운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 같아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디네 앙 블랑 코리아는 디네앙블랑 서울의 성공적인 행사를 밑받침 삼아 올 하반기 ‘디네 앙 블랑 부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부산은 싱가포르, 도쿄, 상해, 서울에 이어 아시아에서 디네 앙 블랑을 개최하는 다섯 번째 도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