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 다문화의 도시국가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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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 다문화의 도시국가 싱가포르
  • 김효설
  • 승인 2014.06.23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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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시국가라고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 밤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한 싱가포르는  마천루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작은 도시국가라고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 밤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한 싱가포르는 마천루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작은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총면적이 서울과 비슷한 정도로 도심에서 택시를 타면 싱가포르 어디든지 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너무 작아서 둘러볼 게 없지 않겠냐'는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싱가포르는 작은 면적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밀집해 있어, 이동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따라서 어린이와 노인을 동반한 여행이라면 더욱 좋은 여행지로 쇼핑과 나이트라이프를 즐기려는 젊은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다민족이 만들어내는 문화,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싱가포르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다양성’이다.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다양한 민족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싱가포르에서는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차이나타운, 아랍 스트리트, 리틀 인디아 지역은 각 문화권의 식과 쇼핑, 전통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의 보고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오차드로드는 쇼핑가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이 줄지어 서 있다.

싱가포르는 오차드 로드로 대표되는 쇼핑 벨트부터 칠리 크랩으로 시작하는 다양한 먹거리, 세계 수준의 호텔과 스파 등이 여성 여행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밤늦은 시간에도 안전해서 다양한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싱가포르를 대변하는 것은 눈이 닿는 곳 어디든 푸름이 가득한 정원도시가 아닐까 싶다. 계획도시인 싱가포르는 도로와 인도, 녹지가 도시 계획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도로 안내판이 잘 설치돼 있어 초보여행자라도 싱가포르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가족여행객을 위한 테마파크, 센토사

이색적인 즐거움을 원한다면 센토사 섬 등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싱가포르에는 본 섬을 중심으로 6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 센토사이며 본 섬에서 가장 가깝다.

센토사에는 놀이기구와 수족관, 전망대 등 섬 전체에 걸쳐 다양한 테마관이 자리하고 있어 가족여행자들의 필수여행지다.

아침부터 밤까지 끊임없이 이벤트가 이어지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마당인 센토사에는 놀이기구와 수족관, 전망대 등 섬 전체에 걸쳐 다양한 테마관이 자리하고 있어 가족여행자들의 필수여행지다.

센토사 루지로 스릴을 만끽한 뒤, 멀라이언 타워에서 섬 전체를 관람하고 송 오브 더 씨나 스카이 라이드를 통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센토사에는 복합 리조트인 리조트 월드 센토사와 할리우드 영화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가 있어서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싱가포르 시내 곳곳을 알차게 관광하려면 덕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 위와 땅 위를 넘나드는 수륙양용차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시내 관광을 하는데,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 역사적인 랜드마크, 싱가포르 만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지붕이 없는 버스인 오픈 탑 버스를 타고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히포 투어로 시티 관광을 할 수도 있다.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려면 클락키나 보트키로 간다

일몰로 시작되는 싱가포르의 밤은 다채로운 파티로 여행객을 유혹한다. 노천카페에서는 시원한 강바람과 타이거 맥주를 즐기는 조용한 파티가, 세계적인 수준의 레스토랑에서는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클락키에는 노천카페, 고급레스토랑, 역동적인 라이브 바와 펍 등이 있어 전 세계 여행객이 모여서 싱가포르의 밤을 즐긴다.

밤이 충분히 내려앉은 거리는 유명 DJ의 음악 가득한 클럽과 싱가포르 슬링으로 역동적인 파티가
계속된다. 어느 쪽의 파티도 놓치기 아까운 시간. 싱가포르 밤의 절정을 맛보고 싶다면 레스토랑과 바가 밀집된 클락키와 보트키로 가면 된다.

아름다운 싱가포르의 야경을 병풍 삼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하고 싶거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클락키와 보트키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 보트키와 클락키에는 강변을 따라 분위기 있는 노천카페, 고급레스토랑, 역동적인 라이브 바와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모여드는 펍 등이 들어서 있고 각종 쇼핑몰도 밤늦도록 불을 켜고 싱가포르를 더욱 빛나게 만든다.

무더운 낮과 달리 밤에는 싱그러운 강바람에 운치를 더한다. 야외 레스토랑에서 기분 좋게 싱가포르 슬링이나 타이거 맥주 한잔을 즐기는 것도 좋다.

야외 카페와 레스토랑의 화려한 조명이 싱가포르의 밤을 더욱 빛나게 하는 클락키의  야경. 

근사한 야경이나 싱가포르의 빌딩 숲 전망을 기대한다면 보트키가 적격이고, 말 그대로 화려한 밤의 유흥을 즐기려면 클락키로 간다. 클락키에는 야
외 카페나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고, 리버 크루즈와 범보트 투어는 물론, 지 막스 같은 짜릿한 체험 거리가 있어 클락키의 분위기는 한결 더 활기차다.

클락키의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오후 6시가 좋다. 해가 지기 전의 클락키를 감상할 필요가 있기 때문. 일단 택시나 MRT를 통해 클락 키를 향한 뒤 히포 리버 크루즈로 주변 경치를 한 번 감상하고 지 막스로 스릴을 만끽하자. 

그리고 나서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아 야경과 함께 여유로운 저녁 식사를 즐긴 후, 밤늦게까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바를 찾아가 보자.

쇼퍼들의 천국, 오차드 로드

오차드로드는 서쪽으로는 오차드 퍼레이드 호텔부터 동쪽으로는 플라자 싱가푸라까지 약 3km에 이르는 구간의 도로를 말하며 그중에서도 특히 사람이 많고 여행자가 많이 몰리는 구간은 스코츠로드와 만나는 사거리로부터 센터포인트 쇼핑센터까지의 1.5.km 구간이다.

수많은 호텔, 쇼핑센터,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오차드로드는 싱가포르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방문하게 되는 코스다.

이 구간에는 메리어트, 하얏트
등의 호텔과 탕 플라자, 쇼하우스, 파라곤, 니안 시티, ION, 위스마아트리아, 센터 포인트 등의 쇼핑센터가 어깨를 맞대고 있다.

19세기까지 땅콩 농장이었던 오차드 로드는 부유한 영국인과 중국인들의 주택 단지로 형성됐다가 1970년 리콴유 수상의 도시계획 정책에 따라 싱가포르 최대의 쇼핑 단지로 바뀌었다.

오차드, 서머셋, 도비 갓 등 3개의 MRT 역이 들어서 있는 오차드로드는 쇼핑을 목적으로 하건, 그렇지 않건 간에 싱가포르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방문하게 되는 코스다. 수많은 호텔, 쇼핑센터, 레스토랑과 호커 센터는 물론 여행자에게 단비 같은 정보를 안겨주는 여행자정보 센터까지 고루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오차드 로드의 중심부에 자리한 위즈마 아트리아는 패셔니스타들을 위한 쇼핑몰로 이세탄, 갭, 나이키 플래그십 매장 등 100여 곳의 전문 매장들이 입점해 있다. 

특히, 오차드 로드에서 비교적 오래된 쇼핑센터 중 하나는 탕린 쇼핑 센터. 리젠트 호텔바로 근처에 있는 탕린 쇼핑센터에는 구슬 세공품, 옷, 액세서리, 가구, 골동품 같은 다양한 제품을 파는 전문점들이 있다.

이렇듯 패션 의류부터 민족 전통 상품, 보석,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물건을 판매하는 다양한 쇼핑몰이 즐비한 오차드 로드에서는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발견할 수 있어 더욱 즐겁다.

Travel Tip

싱가포르로 가려면: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싱가포르항공 등이 직항으로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6시간 10분 정도.

비자: 일반적으로 한국인이 관광을 목적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비자없이 입국할 경우, 도착한 날로부터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는데 만약 더 오랫동안 체류하려면 싱가포르 이민국을 방문하면 된다.

도심 한가운데서 하늘을 날며,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놀이기구, 지막스 클락키의 분위기를 한결 활기차게 해준다.

통화:
싱가포르에서 사용하는 통화는 싱가포르 달러(S$)로 2014년 6월 기준 SGD 1에 약 815 원이다. 환전소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물론 싱가포르 대부분의
쇼핑몰과 호텔에서 찾을 수 있으나 한국에서 원화를 싱가포르 달러로 직접 환전하는 것이 환차손을 줄이는 방법이다.

흡연: 쇼핑센터,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시설, 영화관 같이 에어컨이 설치된 곳뿐 아니라, 싱가포르 MRT, 버스, 택시, 엘리베이터에서의 흡연 역시 법에 저촉된다.

최근, 흡연 금지 구역은 일반 식당은 물론, 대부분의 건물 입구에서 반경 5m까지로 확대되었다. 하지만 밝은 노란색 페인트로 분명하게 표시한 흡연 지정 구역은 예외이다. 흡연 금지 법률을 최초 위반하면, 최고 S $1000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날씨 및 옷차림: 아열대성 기후를 가진 싱가포르는 평균 24~32도로 우리나라의 여름과 비교해 약간 더 덥고 습도가 높은 편이다. 연중 가장 더운 때는 6월부터 8월이며, 10월 말부터 1월까지는 스콜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이 자주 내린다.

아치 형태의 지붕이나 지하 아케이드가 많아서 비를 피할 곳은 충분하지만, 만일을 위해 우산과 긴 팔 카디건을 준비해 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자료제공: 싱가포르관광청(www.yoursingapo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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