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현재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는 물론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태연 솔로곡 ‘I’가 인기다. 특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태연 ‘I’ 뮤직비디오는 이미 1,000만 뷰를 넘어섰다.
뮤직비디오 주요장면은 단연 태연의 자아가 만나는 마지막 해변이 아닐까 한다. 이 해변으로 추정되는 곳은 오클랜드의 서부해변이며, 그중 카레카레(Karekare), 피하(Piha), 무리와이(Muriwai), 베델스(Bethells, Te Henga)해변 등을 소개한다.
오클랜드의 서부해변은 검은 모래와 거친 파도로 유명하다. 그중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해변에 안갯속 한 대의 피아노가 떠오르는 곳, 오스카 상을 받은 영화 ‘피아노’의 촬영지로 알려진 ‘카레카레 해변’이 대표적이다.
카레카레 해변은 서핑 애호가들의 인기코스다. ‘카레’는 마오리 말로 파도를 뜻하는데, '카레카레'라고 반복할만큼 이곳 바다는 거칠고 끊임없는 파도가 유명하다.
또한, 유난히 모래사장이 넓고 탄탄하기 때문에 산책이나 조깅을 하기에 좋으며, 평지 트랙을 따라가면 6m 높이의 카레카레 폭포를 볼 수 있다.
카레카레 해변 바로 위쪽에 위치한 ‘피하 해변’은 해변 한가운데 사자바위 ‘라이언 록’이 유명하다. 라이언 록에 오르면 피하 일대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베델스 해변’은 다른 해변에 비해 규모가 작아 아늑한 느낌이 묻어난다. 특히 트랙을 따라 북쪽 부근에는 서퍼들에게 인기가 좋은 ‘오닐 베이’ 해변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북쪽의 카이파라 항만까지 60km 가량 뻗어있는 긴 ‘무리와이 해변’는 맑은 바다공기를 마시며 산책하기 안성맞춤이다. 이곳의 모래는 철 성분이 많아 다른 해변보다 검은색이 두드러진다.
특히 무리와이 해변은 철새 ‘가닛’의 가장 큰 서식지로 유명하다. 가닛(Gannet)이라는 새는 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서식하며 겨울에 호주로 갔다가 봄, 여름에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철새다.
오클랜드 서부 해변을 몸소 체험하고 싶다면 서핑과 캠핑을 추천한다. 카레카레해변, 피하해변, 베델스 해변 등은 파도가 험한 편이므로 중급자 이상에게만 서핑을 권하고 있다.
한편, “자연과 하나가 되는 삶”을 즐기는 뉴질랜드 사람에게 캠핑은 일상이다. 산속을 걷고 야영하는 것을 좋아해서 대부분 해변에는 캠핑장이 설치되어있다.
한 가지 팁은 뉴질랜드는 텐트용, 캠핑카용 캠프장이 따로 준비돼 있어 편리하며, 캠핑 시 캠프장에 어떤 시설이 갖춰져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