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본격화 시동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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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본격화 시동 ②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5.08.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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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밀집현상, 국내투자 이행 여부, 일본 카지노 설립, 차이나 리스크 등 우려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확정돼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영종도에 복합리조트가 추가로 신설되면 '카지노 복합단지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인천 경제자유구역.

[트래블바이크뉴스] 인천 영종도에는 현재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2건이 확정돼 추진되고 있다. 파라다이스 세가사미가 추진하는 국내 최초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 지역에서 착공됐다.

또, 미국의 유명 카지노업체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도 2018년까지 영종도 미단시티에 7억9천400만 달러 규모의 카지노를 건설하기로 하고 카지노 면허를 받아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종도에 복합리조트가 추가로 신설되면 '카지노 복합단지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는 현재 파라다이스 세가사미가 추진하는 국내 최초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 지역에서 착공돼 추진되고 있다. 사진 출처/ 파라다이스 부산 카지노.

카지노 복힙단지가 조성되면 무엇보다 카지노가 몰려 있는 영종도가 중국과 지리상 가까워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려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천420만 명 가운데 중국인이 620만 명에 이르렀다. 더욱이 카지노를 찾는 유커는 매년 15%씩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신규 카지노사업 전에 뛰어든 34곳 가운데 입지로 인천을 선택한 곳이 16곳으로 압도적으로 많으며,  여기에는 공기업인 GKL과 미국 모헤간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과 말레이시아의 합작법인인 겐팅은 부산 북항을 후보지로 내세우고, 카지노가 다른 지역으로 분산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겐팅하일랜드 리조트. 사진 출처/ 겐팅하일랜드 리조트.

이처럼 인천이 사업 후보지로 큰 인기를 끈 것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만 2곳이 신규로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던 점도 한 요인이다.

그러나 이런 낙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우선 영종도에 조성될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이기 때문에 수익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영종도에만 카지노가 집중된다면 공급과잉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카지노가 다른 지역으로 분산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롯데그룹과 말레이시아의 합작법인인 겐팅은 부산 북항을, 코오롱글로벌은 강원 춘천을, 수협중앙회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여수 경도 레저관광과 중국 평강도 가촌 등 컨소시엄 3곳은 전남 여수 경도 등을 후보지로 내세워 이런 논리를 펴고 있다.

샌즈의 경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투자금을 4년 만에 회수한 후 그 수익을 싱가포르가 아닌 제3국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재투자· 한국인 채용· 사회공헌도 등 실행계획과 이행 도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 마리나베이 샌즈

특히 노량진수산물시장 부지를 후보지로 고른 수협은 서울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후보자로 선정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여수를 입지로 선택한 업체들은 호남지역에 카지노가 전혀 없는 만큼 지역균형 발전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외국자본의 경우 수익 상당 부분을 배당 등을 통해 해외 본사나 주주에게 할당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문체부의 심사에서 국내 재투자·한국인 채용·사회공헌도 등 실행계획과 이행 도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유명 카지노업체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도 2018년까지 영종도 미단시티에 7억9천400만 달러 규모의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출처/ 라스베이거스 시저팰리스.

실제로 마리나베이 샌즈의 경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투자금을 4년 만에 회수한 후 그 수익을 싱가포르가 아닌 제3국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이 내국인 출입 카지노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카지노 수요가 일본으로 분산될 소지도 있는 데다, 중국 정부의 주가 폭락과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도박 규제에 나서는 등 '차이나 리스크'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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