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표준시간 변경 “동경시간이 아닌 평양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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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표준시간 변경 “동경시간이 아닌 평양시간”
  • 뉴스속보팀
  • 승인 2015.08.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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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표준시간 변경. 백두산 천지의 일출. 사진 출처/ 박흥일 사진작가

북한 표준시간 변경

[트래블바이크뉴스] 북한이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는 의미로 표준시간을 변경해 ‘평양시간’으로 명명했다.

북한은 7일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나라 표준시를 빼앗았다”며 광복 70주년을 맞는 오는 15일부터 표준시간을 기존에 사용하던 동경시보다 30분 늦춰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일제 강점기 이후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 표준시인 동경시를 써왔으나 앞으로는 한반도 중앙부를 지나는 동경 127.5도를 기준으로 표준시간을 정하겠다는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동경 127°30’을 기준으로 하는 시간(현재의 시간보다 30분 늦은 시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표준시간으로 정하고 평양시간으로 명명한다”며 “평양시간은 8월15일부터 적용한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북한 표준시간 변경 이유에 대해 “간악한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삼천리 강토를 무참히 짓밟고 전대미문의 조선민족 말살정책을 일삼으면서 우리나라의 표준시간까지 빼앗는 천추에 용서 못할 범죄행위를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로 얼룩진 일제의 백년죄악을 결산하고 민족의 자주권을 굳건히 수호하며 백두산대국의 존엄과 위용을 영원토록 세계만방에 떨쳐나가려는 것은 조선 군대와 인민의 신념이며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표준시간을 변경하는 것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는 의미를 가진 것이라고 누리꾼들은 추측하고 있다. 반면, 남북 교류 과정에서 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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