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만 꼭 기억해야 할 역사를 품은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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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꼭 기억해야 할 역사를 품은 '군산'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1.1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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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수탈의 근거지로 왜곡된 성장 겪어
군산의 역사를 만나보고 싶다면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군산의 역사를 만나보고 싶다면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새해 의미있는 여행을 통해 역사도 배우고 옛 추억에 젖어보는 것은 어떨까.

일제강점기 참혹한 수탈이 할퀴고 간 군산은 상처투성이다. 무수한 약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거리는 생생한 고통의 기록이자,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됐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일제 수탈의 근거지로 왜곡된 성장을 겪은 도시의 상처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근대 군산의 거리 모습이 재현되어 있고, 바다와 연관이 깊던 군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근대 군산의 거리 모습이 재현되어 있고, 바다와 연관이 깊던 군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특히 3층 근대생활관에는 일제의 수탈과 탄압을 짐작할 수 있는 자료가 전시된다. 일제강점기 군산의 다양한 풍경도 재현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군산 최고 번화가였다는 영동상가 맞은편에는 산비탈로 쫓겨난 도시 빈민이 거주하던 토막집이 있어 대비된다.

채만식이 장편소설 탁류에서 미두장으로 표현한 군산미곡취인소도 눈에 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오후 9, 첫째·셋째 월요일과 11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어른 2000, 청소년 1000, 어린이 500원이다.

호남관세전시관(옛군산세관본관)은 군산시 해망로에서 만들어진 대한제국이 지은 유럽 양식의 건축물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호남관세전시관(옛군산세관본관)은 군산시 해망로에서 만들어진 대한제국이 지은 유럽 양식의 건축물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박물관 오른쪽으로 구 군산세관 본관(사적 545), 왼쪽으로 구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등록문화재 372)과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등록문화재 374)이 이어진다. 진포해양테마공원에는 군산내항 뜬다리부두(등록문화재 719-1)가 자리를 지킨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일제 수탈의 근거지로 왜곡된 성장을 겪은 도시의 상처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일제 수탈의 근거지로 왜곡된 성장을 겪은 도시의 상처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이곳을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를 추천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테디 베어로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를 재현한 테디베어뮤지엄군산, 낡은 기찻길을 걸으며 옛 추억에 젖어보는 경암동철길마을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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