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여름을 맞이해 남도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남해의 아름다운 여행지 거제에서는 특별한 풍경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 사계절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는 바람의 언덕 등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외도 보타니아는 한국관광 100선에도 매년 소개되고 있는 꼭 가볼 만한 거제 추천 여행지이다.
거제도 본섬에서 약 4km 떨어진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여행지이자, 거제의 60여 개의 무인도 중 하나를 부부가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내 국내 최고의 식물원으로 탈바꿈 시켜 놓은 곳이다.
섬이라는 지리적인 여건에도 이곳에 열대식물을 비롯해 64종의 자연식물과 전 세계 1000여 종의 희귀아열대식물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이곳이 물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난하기 때문이다.
거제는 우리나라에서도 강수량이 많아 다양한 식물을 키울 수 있는데, 염분에 강한 해송, 사스레피나무, 후박나무 등과 습한 조건에서 잘 자라는 마삭줄, 아이비, 천리향, 팔손이나무 등을 만날 수 있다.
외도 보타니아가 유명해진 것은 이색적인 식물들뿐만은 아니다. 자연미를 살린 건축물과 수목의 배치, 조경으로 마치 유럽궁전의 정원을 보는 듯한 느낌을 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너스가든은 12개의 비너스상이 식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선인장 동산, 바나나, 나팔꽃, 올리브나무들로 마치 외국의 감성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여행지이다.
계절에 따라 다른 꽃이 피어나 색과 향의 천국을 이루는 화훼단지, 대나무와 자연림이 우거진 터널길, 대죽이 곧게 뻗은 대나무 숲과 구불구불한 동백나무도 빼놓을 수 없는 외도만의 볼거리.
조각공원에는 우리 조상들이 즐기던 전통놀이를 주제로 대리석으로 재미있게 형상화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보타니아는 놀이조각공원을 중심으로 다시 출발점으로 향하도록 계획되어 있는데, 거제도를 배경으로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바다 위에 펼쳐진 외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외도를 방문했다면 내도도 빼놓을 수 없다. 구조라항에서 해금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날 수 있는 내도는 마치 외도를 향해서 헤엄치는 거북이의 형상이 인상적인 여행지이다.
겨울에는 동백꽃이 가득한 외도는 여름에도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명소로 한려해상공원의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외도, 홍도, 해금강 등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거제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