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재팬’ 기류에 일본 항공여행객 1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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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재팬’ 기류에 일본 항공여행객 13% 급감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8.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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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공급 줄이는 방안 검토
'일본여행 거부 운동' 확산과 함께 항공여객 수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의 최근 항공통계 분석에 따르면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시작된 7월 중순부터 일본 노선 항공여객 감소세가 나타났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트래블바이크뉴스=이혜진 기자]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체로 ‘일본여행을 가지 말자’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실제 여행객수가 급감하는 것이 수치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국적 항공사들은 일본 여행객 감소에 따른 항공편 조정에 나서고 있어, 일본 여행객 감소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휴가철을 앞두고 일본 여행을 취소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반일 마케팅’도 활발하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로 볼 수 있는 지난 15∼30일 보름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해 일본여행을 다녀온 승객은 46만7249명으로 집계됐다. 휴가철을 한달여 앞둔 한달 전 같은 기간인 6월16∼30일의 53만9660명과 비교해 13.4% 감소한 것이다. 6월 하반기(15∼30일)를 기준으로 7월 상반기(1∼15일)의 일본 여행객은 7.1% 감소했는데, 7월 하반기의 감소폭은 13.4%까지 확대됐다. 

30일 전국 단체장들이 모여 만든 '일본수출규제 공동대응 지방정부 연합'이 시민과 한목소리로 공동 대응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 YTN 뉴스 영상 캡처

항공업계도 이른바 ‘보이콧 재팬’의 기류가 실제 일본여행 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7월 2주차까지는 일본 노선 여객의 큰 변동이 없었지만, 3주차부터 삿포로, 오키나와 등 관광노선 위주로 예약률이 급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이 매체에 “일본 노선 8∼9월 예약율이 전년대비 2% 포인트 정도 줄었다”며 “7월 중반 이후부터 예약 취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경기도의원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보이콧 재팬'을 말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채널A 뉴스 영상 캡처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내달부터 후쿠오카·오사카·오키나와 노선 투입 항공기를 B767·A321으로 변경해 좌석 공급을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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