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진짜 피서지는 가까운 데 있다’ 서울 부산 주요 도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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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진짜 피서지는 가까운 데 있다’ 서울 부산 주요 도심 계곡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7.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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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암동 백사실계곡부터 부산 양산 내원사계곡까지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백사실계곡은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바로 찾아갈 수 있어 도심을 대표하는 계곡으로 꼽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여름휴가 여행지라고 해서 반드시 차 타고 기차 타고 멀리 떠날 필요는 없다. 도심에는 훌쩍 돗자리 하나만 들고 떠나도 좋은 괜찮은 피서지가 꽤 된다.

더운 여름, 가까운 계곡을 찾아 수박 한쪽 베어 먹으며 더위를 쫓아보자. 당일치기라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아무 부담이 없는 도심 속 휴양지는 어디일까.

깊은 숲을 따라 이어지는 오솔길과 작은 계곡이 이어지는 모습이 과연 서울이 맞나 의심하게 만든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백사실계곡은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바로 찾아갈 수 있어 도심을 대표하는 계곡 선두에 꼽히곤 한다.

백사실계곡은 문화사적인 백석동천이 자리한 곳으로 유적과 자연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다는 게 또 하나의 자랑거리이다. 백석동천이란 ‘백악산에 위치한 바위가 아름다운 동네’라는 뜻. 조선시대 만들어진 별장 터이다.

1967년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간 동명연혁고(洞名沿革考)에 의하면 이 일대에 1830년대 무렵 600여 평의 별장이 들어섰는데 안채는 1967년까지, 사랑채는 1970년까지 유지되다 허물어졌다고 한다. 연못의 정자는 이보다 빠른 시기인 한국전쟁 때 없어졌다.

버들치, 도롱뇽의 서식지인 만큼 계곡에 발 담그기보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 풍광만 감상할 것을 권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백사실계곡에서는 도롱뇽이 발견되어 화제가 됐는데 깊은 숲을 따라 이어지는 오솔길과 작은 계곡이 이어지는 모습이 과연 서울이 맞나 의심하게 만든다. 버들치, 도롱뇽의 서식지인 만큼 계곡에 발 담그기보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 풍광만 감상할 것을 권한다.

은평구 진관내동 북한산성 입구에 자리 잡은 진관사 계곡 역시 도롱뇽, 산개구리 등 서울시 보호종이 관찰되는 곳이다. 북한산국립공원 특별보호구이므로 진관사 무료주차장 아래 마실길 근린공원 근처에서만 물놀이가 허락된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하차.

대천천은 화명천이라고도 하는데, 금정산에서 발원하여 남서쪽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강물의 작은 지류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부산 북구 화명동에는 대천천계곡이 있어 무더위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대천천은 화명천이라고도 하는데, 금정산에서 발원하여 남서쪽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강물의 작은 지류이다.

대천천 중류의 계곡인 산성골은 수려한 암반과 맑은 물, 작은 폭포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앵핑이소에서 흘러내린 물이 웅덩이를 이룬 애기소가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과거 이곳 수심은 어른 키 세 길이나 될 만큼 깊었고, 넓이도 150여 평이나 되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폭우로 떠내려 온 바위들에 덮여 옛날의 정취는 많이 줄었다. 부산지하철 화명역, 율리역 하차.

경남 양산 천성산 기슭에는 옛부터 소금강이라 불리어온 내원사계곡이 위치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경남 양산 천성산 기슭에는 옛부터 소금강이라 불리어온 내원사계곡이 위치한다. 계곡 곳곳에는 삼층바위가 첩첩이 자리하고 있으며 절벽에 ‘소금강’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봄, 가을, 겨울에는 등산객이 많이 찾지만 여름 피서철에는 시원함을 찾아 부산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주변 관광지로 내원사, 통도사, 홍룡폭포, 통도환타지아, 통도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 해운청소년수련원 등이 있다.

경부고속국도 통도사IC 지나 국도 35호선에서 동쪽 용연리 내원교로 이어진 지방도 1028번을 타고 오다보면 내원사로 연결된다. 한편 내원사계곡 상류는 입산이 통제되므로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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