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최근 여행트랜드 중 하나로 남들과 다른 나만의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여행자 수는 2869만 5983명에 달하는데, 어지간한 여행지는 한국인들이 모두 방문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나라 여행자에게 생소한 여행지가 있다. 바로 페루이다. 페루는 하늘을 그대로 비추는 아마존강부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그리고 지구상에서 가장 빽빽한 유목나무숲까지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 속으로
청정자연의 페루를 즐겨보고 싶다면 아마존이 선사하는 힐링여행지 파카야 사미리아 국립생태공원을 방문해보자. 파카야 사미리아 국립공원은 60% 이상이 열대 우림인 이키토스에 위치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아마존 보호지역이다.
하늘을 그대로 비추는 맑은 강물과 천혜의 자연이 만들어 낸 다채로운 빛깔의 경관은 보기만 해도 힐링을 선사한다.
카누 유영으로 큰 부리 새, 핑크 돌고래, 피라냐 등 아마존에만 서식하는 이국적인 야생 동물을 찾아 탐험을 즐기거나, 호화로운 크루즈를 타고 통유리로 된 창문을 통해 아마존의 석양을 가까이 즐기는 것으로 페루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호수, 티티카카
가슴까지 뻥 뚫리는 파란 하늘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티티카카 호수가 제격이다. 페루의 남부 도시 푸노에 위치한 티티카카 호수는 해발 3810m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이다.
그 유래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호수’로 탁 트인 경관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호수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섬들을 비롯해 갈대로 만든 인공섬인 우로스까지 85개 이상의 크고 작은 섬들이 이색적인 경관을 이룬다.
그중 주민들이 갈대를 엮어 만든 인공 섬 우로스에서는 잉카 문명이 깃든 전통의식과 현지 생활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타킬레섬에서는 유네스코 무형 유산에 등재된 수공예 직물을 관람하거나 체험할 수 있다.
울창한 숲속에서 즐기는 산림욕
푸르른 나무숲에서 상쾌한 산림욕을 즐기고 싶다면 포막 산림 역사 보호 지구로 떠나보자. 페루 북쪽 해안 지역 치클라요 인근에 위치한 포막 산림 역사 보호 지구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밀도의 유목나무로 이뤄진 숲이다.
울창한 나무 숲속 산림욕을 즐겨도 좋고, 많은 종류의 새들이 서식해 탐조 여행지로도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로 해외에서는 탐험을 위한 여행지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잉카 이전 시대의 피라미드를 비롯한 다양한 유적을 보유하고 있어 고고학적 가치를 가지는 곳이다. 이밖에도 페루에서는 잉카문명을 포함한 유서 깊은 역사적 문화유적지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