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하숙’에서 만난 목살 김치찌개 “갑자기 경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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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하숙’에서 만난 목살 김치찌개 “갑자기 경건해진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4.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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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게 영업 4일차에 내놓은 한식 메뉴에 순례자들 감탄
'스페인하숙' 차승원이 선보인 한식 반상. 사진/ tvN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스페인 하숙' 차승원이 목살 김치찌개로 순례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12일 방송된 tvN '스페인 하숙'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 알베르게 영업 4일차를 담았다.

이날 순례자들을 위한 메뉴는 목살 김치찌개. 뼈가 많아 질긴 돼지고기를 정성스럽게 다듬은 뒤 감칠맛 나는 목살 김치찌개를 완성했다. 이를 본 정남은 "비주얼 좋네"라고 감탄했다.

‘차셰프’ 차승원은 달걀을 삶은 뒤 스페인산 꽈리 고추를 다듬고 간장, 맛술, 설탕, 페퍼론치노, 느타리 버섯 등을 넣고 졸여 달걀 장조림을 완성했다. 오일을 두른 프리아팬에 감자, 소금, 후추 등을 넣고 볶고 또 하나의 요리를 만들었다.

배정남은 “돼지 듬뿍 김치찌개”라며 순례자들 식탁에 내놓았고, 순례자들은 차승원이 만든 밥상의 비주얼에 감탄하며 사진을 찍더니 “갑자기 경건해진다”고 웃으며 한식의 갈증을 해소했다.

주방에 있던 차승원도 식탁을 찾아 순례자들에게 직접 반응을 물었다. 순례자가 "저희 어머니가 김치찌개를 가장 잘하는데 그게 생각나는 맛"이라고 평하자 차승원은 엄마 미소를 지으며 “진짜 과찬이다”라며 흐뭇해했다.

'스페인하숙' 김치찌개 냄비받침 제작한 유해진. 사진/ tvN

순례자들의 식사를 지켜보던 배정남은 “식사하는데 우리 때문에 신경 쓰일 수 있다”고 말했고, 차승원도 “그래. 우리 밥하러 가야 된다. 유해진과 담소 나누라”면서 다시 주방으로 이동했다.

순례자들은 김치찌개 냄비받침을 본 뒤 “이것도 유해진 씨가 만든 것인가”라고 물었고, 유해진은 “급하게 만들었다. 이케요!”라고 설명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해진은 손님들과 동네 투어에서도 "지금 우리도 생각지 못했던 만남이지 않나. 항상 '어떤 분이 오실까' 그런 기대가 있다. 스페인하숙에 오시는 분들마다 '여행에도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하더라"며 말을 건넸고, 손님들도 "걸으면 너무 좋다. 순례가 얼마 안 남아서 아쉽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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