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을 처음 만든 나라가 중국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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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처음 만든 나라가 중국이라고?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5.07.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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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 시작된 아이스크림, 마르코 폴로가 서양으로 전해
아이스크림이 서양문헌에 처음 나타난 것은 마르코 폴로가 1292년 쓴 <동방견문록>이다. 그가 당시 베이징에서 즐겨 먹던 얼린 우유 만드는 법을 베네치아로 가져가 북부 이탈리아에 전했다는 기록이 있다. 사진 출처/ 베스킨라빈스 홈페이지

[트래블바이크뉴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더욱 간절해진다. 아이스크림은 서양 요리의 디저트(후식)로서 이용되었으나 오늘날에는 기호품으로 전 세계 사람이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고 있다. 그러기에 아이스크림이 중국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기원전 5세기 무렵, 중국 왕실을 비롯한 상류층에서 즐겨

아이스크림이 서양문헌에 처음 나타난 것은 마르코 폴로가 1292년 쓴 <동방견문록>이다. 그가 당시 베이징에서 즐겨 먹던 얼린 우유 만드는 법을 베네치아로 가져가 북부 이탈리아에 전했다는 기록이 있다. 동양에서 시작된 아이스크림이 마르코 폴로에 의해 서양으로 전해진 것이다.

아이스크림의 기원에는 여러 설이 있다. 서기 37년~68년 로마를 통치했던 황제 네로가 처음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는 설과 <동방견문록>의 저자인 마르코 폴로가 중국의 원나라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후 이탈리아로 돌아와 퍼트렸다는 설이다.

요즘처럼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은 중국 원나라에서 발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이스크림보다는 요구르트 셔벗과 비슷한 모양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출처/ 빙그레 페이스북

이 밖에 고대인들이 여름에도 얼음을 보관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부터 존재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인류문명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에서는 기원전 2000년 전부터 이미 유프라테스 강가에 냉동창고를 지어놓고 얼음을 보관했다고 전해진다.

중국에서도 기원전 1600년 전부터 겨울철 얼음을 채취해 보관했다가 여름에 먹었다고 한다. 또한, 주나라 때에는 얼음을 채취하고 보관하는 기관이 따로 있었을 정도이며 기원전 5세기 무렵에는 이미 왕실을 비롯한 상류층에서 만년설의 눈에 벌꿀과 과일즙을 넣은 아이스크림을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얼음을 이용한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겨울 강가에 얼어붙었던 얼음을 보관하였다가 더운 여름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제3대 유리왕 때부터 얼음을 저장해 사용했으며,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따르면 지증왕 6년 11월에 유사에 명하여 얼음을 저장하도록 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와 같은 얼음의 결정 입자가 섬세하고 차고 부드러운 제품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1774년 프랑스 루이 왕가의 요리사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출처/ 베스킨라빈스 홈페이지

현존하는 석빙고들은 조선 시대의 대부분 것들이지만 이들 기록에 의하면 이미 삼국시대 이전부터 얼음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은 중국, 원나라에서 발달한 것

요즘처럼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은 중국 원나라에서 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를 첨가한 차가운 물에 질산칼륨을 넣은 다음 잘 저어 얼려서 먹은 것으로 아이스크림보다는 요구르트 셔벗과 비슷한 모양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스크림은 1550년경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고안되어 유럽 각국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에는 얼음의 결정 입자가 커서 현재의 셔벗과 같은 것이었다.

크림 외에 우유의 수분을 감축시킨 농축유•연유•분유 등이 사용되고 냉동제조기계가 진보하여 발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에 이르러 점차 빙과제조업이 본격화되어 현재의 수준에 달하게 되었다. 사진 출처/ 베스킨라빈스 홈페이지

실제로 크림에 달걀노른자와 감미료를 섞고 휘저으면서 냉동시켜, 현재와 같은 얼음의 결정 입자가 섬세하고 차고 부드러운 제품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1774년 프랑스 루이 왕가(王家)의 요리사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에는 이것을 크림 아이스라 불렀으나, 그 후 크림 외에 우유의 수분을 감축시킨 농축유 ·연유 ·분유 등이 사용되고 냉동제조기계가 진보하여 공업적 생산이 발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에 이르러 점차 빙과제조업이 본격화되어 현재의 수준에 달하게 되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다.

호화로운 맛의 유럽식과 양적으로 쉽게 먹을 수 있는 미국식 제조법

아이스크림 제조는 기본적으로 우유 ·유제품에 당류 ·향료 및 그 밖의 부재료를 혼합하여 균질화 ·살균 ·냉각 ·숙성하고 휘저어서 공기를 함유시키고, 동결시키는 순서로 만든다.

아이스크림을 종류별로 나누면 하드 아이스크림과 소프트크림이 있다. 충분히 동결시킨 것을 하드 아이스크림이라 하며, 제품의 모양과 포장용기, 가공원료, 가공법에 따라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다. 사진출처/ 빙그레 페이스북

크게 나누어서 자가 제조적인 유럽식과 미국의 공업적 제조법이 있는데, 전자는 달걀 노른자 ·생크림 등을 사용하여 동결시킬 때까지 충분히 이겨 만들어서 호화로운 맛이 특징이고, 후자는 유제품적 ·영양적인 면을 중시하여 깨끗하며, 양적으로 쉽게 먹을 수 있는 품질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럽풍의 것은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에서 자가 제조식으로 만들고, 미국풍의 것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근대적 아이스크림 공장에서 생산되어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종류별로 나누면 하드 아이스크림과 소프트크림이 있다. 충분히 동결시킨 것을 하드 아이스크림이라 하며, 제품의 모양과 포장용기 ·가공원료 ·가공법에 따라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다.

소프트크림은 충분히 동결되지 않은 비교적 부드러운 것을 가리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형제조기와 즉석용 혼합원료, 과자같이 먹을 수 있게 만든 컵 모양을 한 콘 컵의 사용에 따라서 즉석제조 판매로 널리 보급되었다. 사진출처/베스킨라빈스 홈페이지

기본적으로 바닐라(vanilla) 등의 향료를 사용한 단순한 것은 플레인 아이스크림이라 하고, 달걀노른자의 함유량이 많은 것은 프렌치(French) 아이스크림 또는 커스터드(custard) 아이스크림이라 한다. 이 밖에도 과일 ·초콜릿 ·커피 ·양주 등을 첨가한 것을 풍미 아이스크림이라고 한다.

소프트크림은 충분히 동결되지 않은 비교적 부드러운 것을 가리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형제조기와 즉석용 혼합원료, 과자같이 먹을 수 있게 만든 컵 모양을 한 콘 컵의 사용에 따라서 즉석제조 판매로 널리 보급되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아이스크림을 제조 판매하는 빙과업체에서는 2015년 예상 판매량은 때 이른 더위와 작년도 기저효과에 힘입어 2013년 수준의 출하량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37만 톤의 아이스크림 출하했으나, 2014년에는 사회적 분위기 침체, 화창하지 않은 흐린 날씨가 지속해 판매량이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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