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제주, 메르스 확진자 방문…호텔마저 영업중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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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제주, 메르스 확진자 방문…호텔마저 영업중지 위기
  • 이상엽 기자
  • 승인 2015.06.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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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나흘간 메르스 확진자 제주도 방문, 신라호텔은 긴급방역 실시
청정지역 제주도가 메르스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비상이 걸렸다. 사진출처/사단법인 제주올레

 [트래블바이크뉴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 이달 초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이 걸렸다.

18일 오전, 제주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42세 남성이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제주를 관광목적으로 방문했다”며 “이 환자가 묵었던 신라 호텔의 CCTV와 직원의 진술을 통해 현재까지 34명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했고, 이 가운데 31명에 대해 자가격리 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호텔에 대해서는 긴급 방역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 남성의 3박 4일 동선을 공개하고, 해당 동선을 방문한 도민은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수기를 앞두고 터진 제주 메르스 악재에 관광업계가 또 다시 울상을 짓고 있다. 사진출처/제주올레

제주도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방문했다는 소식에 제주 관광업계에서는 대응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특히, 해당 환자가 투숙했던 신라호텔은 긴급방역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할 계획이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영업 중단 등의 방침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라면서 “다만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 이달 말까지는 취소 수수료 없이 취소를 해주고 있고, 추가 예약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제주도에서는 국내 메르스 확산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등 국내외 관광객의 수가 급감해, ‘청정지역 제주’란 이미지를 국내외에 홍보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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