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①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고 푸르른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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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①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고 푸르른 '섬'
  • 김대성 여행칼럼니스트
  • 승인 2014.07.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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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마다, 눈길 가는 곳마다 색다른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 / 김대성 여행칼럼니스트
발길 닿는 곳마다, 눈길 가는 곳마다 색다른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 / 김대성 여행칼럼니스트

그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곳이 있다. 고향을 그리듯, 누구나 한번쯤은 살아보고 싶은 곳. 바로 제주도가 그런 곳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해마다 베스트 여행지로 손꼽히는 관광·휴양지이기도 하다. 올여름,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보물섬으로 가슴 설레는 여행을 떠나보자.

유네스코 3관왕의 위업

제주도는 참 특별하다. 일 년 365일 쉬지 않고 다녀도 그 가치를 다 알 수 없을 만큼 신비로운 섬이라 더 그렇다. 2011년 세계 440곳의 명소를 대상으로 한 <세계7대자연경관>에 최종 선정되면서 그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함께 선정된 다른 지역과 달리 섬 전체가 하나의 자연경관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이 제주도만의 특별한 매력을 뒷받침한다.

► 제주도는 매년 여름 베스트 여행지로 손꼽힌다.

► 월정리 해변 풍경.

► 용천동굴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석회암 동굴이다.[사진제공_제주관광공사]

그뿐만 아니라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달성한 세계 유일의 지역이기도 하다.

섬 전역에 368개의 오름과 160여 개의 용암동굴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섬 전체가 하나의 ‘화산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화산섬이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수 없을 뻔했다. 전 세계 35개 화산지역이 이미 유네스코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어서 더 이상 화산지역을 지정하지 않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단, 사람의 간섭을 전혀 받지 않은 ‘처녀동굴’이 발견될 경우에는 가능한 일이었다.

유네스코 심사단이 제주에 머물던 중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전신주 작업을 하던 땅이 꺼지면서 용천동굴이 발견된 것이다. 동굴을 본 심사관들은 “추상미술도 따라올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녔다”며 “그 아름다움이 훼손될까 미안해서 못 들어가겠다”고 입을 모았다고 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석회동굴인 용천동굴로 인해 제주도는 널리 이름을 알리며 세계 속의 자연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제3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유산위원회 심사위원은 “앞으로 화산과 용암동굴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려면 제주도와 비교하라”는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선정 기준이 된 것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좀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다.

서귀포의 매력에 빠지다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뉜다. 남부에 위치한 서귀포시는 제주도 전체 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국제적인 관광휴양 도시이다. 북쪽의 제주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제주올레길 1코스는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광치기 해변까지 15km 구간이다.[사진제공_제주관광공사]

► 제주에서는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을 쉽게 볼 수 있다.

동부 해안을 따라 광활한 들판과 기암절벽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펼쳐지고, 일출봉과 섭지코지 등의 화산지형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코발트블루 빛 바다와 아담한 포구가 어우러진 경관은 지중해의 여느 해안 부럽지 않은 풍광을 자랑한다.

또한 서귀포는 제주 올레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성산읍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광치기 해변까지 15km 구간이 1코스다. 광치기 해변에서 온평포구 방향으로 2코스가 이어지며, 남쪽 해안을 돌아 12코스에서 제주시로 넘겨진다.

이국적인 느낌의 서귀포는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그림 같은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놀멍, 쉬멍, 걸으멍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즐겨보자. 발길 닿는 곳마다, 눈길 가는 곳마다 색다른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 Travel Tip

제주국제공항에서 서귀포권으로 이동하려면 평화로, 번영로, 1100도로, 516도로 등을 통해 이동하면 된다. 뱃길을 통해 서귀포로 바로 가는 방법도 있다. 전라남도 장흥 노력항에서 서귀포시 성산포항으로 직항하는 배편이 있으며,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 제이에이치페리, www.jhferry.com )

♦ 관광정보안내

제주특별자치도 관광문화 사이트  www.jejutour.go.kr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www.hijeju.or.kr
제주 올레길 여행
http://www.jejuol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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