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영국 런던은 비행기로도 12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노선 해당하지만 드라마와 영화로 자주 접해 매우 친숙한 도시 중 하나이다.
런던은 영국의 오랜 수도로 유구한 역사적 배경 아래 그만의 분위기가 있는 도시다. 특히 옛 건축물과 현대 건물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몽환적 판타지 느낌을 준다. 때문에 영화 <해리포터>를 비롯해 <셜록>, <킹스맨>, <오만과 편견> 등 고전적인 요소를 갖춘 영화의 촬영지로 선정된 바 있다.
런던 킹스 크로스 역에는 영화 <해리포터>의 마법 세계와 현실을 이어주는 장소인 9 3/4번 출구가 존재한다. 용기 있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이 출입구는 용기 내 여행을 도전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영화 <해리포터> 이후로 관광지로 활성화된 킹스 크로스 역에서는 교복, 지팡이 등 해리포터와 관련된 다양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킹스 크로스 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헌츠맨샵(Huntsman & Sons)은 영화 <킹스맨>의 본부 촬영지다. 뿐만 아니라 거리, 경찰서, 펍 등 곳곳에서 <킹스맨>의 흔적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셜록>의 흔적은 단연 ‘베이커’ 거리에서 출발해 찾아가는 것이 좋다. <셜록>의 경우 아서 코난 도일의 책을 시작으로 다양하게 리메이크되면서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때문에 더욱 다양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단 베이커가 221B 번지는 1번지부터 마지막 쪽에 위치함으로 걸을 각오가 필요하다.
런던에 존재하는 것이 단지 고전 것뿐만은 아니다. 21세기 전 세계에 영향력 있는 국가 중 하나인 ‘영국’의 수도인 만큼 현대적인 세련미도 지니고 있다.
영화 <어바웃 타임>, <러브 액츄얼리>, <브리짓 존스의 일기>, <노팅 힐>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멜로 영화들이 바로 런던의 현대적인 모습 보여준다.
20, 30대 싱글 직장 여성의 일과 사랑을 테마로 영국의 칙릿(Chick Lit) 문화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장면들은 ‘런던’을 로맨틱한 사랑의 도시로 만들어 준다.
우리나라에 최근 이슈가 된 블라인드 레스토랑의 원조는 런던에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어바웃 타임>의 주인공 팀과 메리가 ‘리얼’ 블라인드(blind) 데이트를 즐긴 이색 레스토랑인 ‘당 르 누아르(Dans Le Noir)’이다.
실제 당 르 누아르(Dans Le Noir) 레스토랑은 시각 장애인협회와 협약을 맺어 꾸준히 시각 장애인 종업원을 고용하고 수입에 10%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쓰인다.
때문에 런던을 방문해 한 번쯤 영화 속 분위기를 직접 체험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 세계의 대표적인 멜로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유명한 스케치북 고백 장면을 빼놓는다면 아쉽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스케치북 고백 장면을 촬영한 피터와 줄리엣의 신혼집도 런던 하이드 파크 인근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영화 <노팅 힐>에서 주인공 안나와 윌리엄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 서점 등 런던에서는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영화 속 낭만적인 장면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영국을 떠나기 전에 ‘런던 아이(London Eye)’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근사한 도시 전경뿐 아니라 영국 국회의사당과 세인트 폴 대성당, 타워 브리지 등 명소들을 다각도로 감상할 수 있어 마지막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