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함을 불태움으로 시작하는 파티
[트래블바이크뉴스] 매년 라틴 아메리카를 열광의 도가니로 빠트리는 카니발의 열기는 멕시코에서도 뜨겁게 타오른다. 멕시코에서 카니발은 ‘넘치게’ 즐기는 기간이다. 새벽까지 배 터지도록 음식을 먹고 골목마다 사람들이 흘러넘쳐 댄스파티를 즐길 수 있는 파티에 초대장은 필요 없다.
카니발은 끼와 흥이 넘치는 멕시코인들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내는 축제이다. 과거 식민 지배 시절 멕시코 원주민들은 스페인 통치자의 의상, 화법, 생활양식 등을 조롱하는 파티를 열었는데, 현대의 카니발에서도 그 자취가 남아있다.
바로 카니발의 포문을 여는 ‘불쾌함을 불태움’이란 의식으로 미워하는 사람을 본뜬 모형을 제작해 한 줌의 재가 될 때까지 태워 버린다. 의식이 끝나면 바로 음식, 노래, 춤이 넘치는 파티가 시작된다.
카니발은 2월에서 3월 사이, 사순절이 시작하기 직전까지 멕시코 곳곳에서 열린다. 콘서트와 축하 행진은 물론 불꽃놀이, 춤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특징인 카니발은 멕시코의 가장 대표적인 축제이다. 메리다, 마사틀란, 베라크루스에서 열리는 카니발이 잘 알려져 있으며 사순절 시작 전 9일 동안 계속된다.
그중 가장 크고 화려한 카니발은 ‘베라크루스’ 오는 2월 2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카니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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