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문화도시, 이탈리아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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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문화도시, 이탈리아 피렌체
  • 김효설
  • 승인 2014.04.15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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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는 도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어 '이탈리아 예술의 수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피렌체는 도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어

세계 3대 문화도시이자 유럽 문화 여행의 핵심지인 피렌체 예술을 제대로 보려면 여행 전에 세계사와 미술사를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떠나는 것이 좋다. 보티첼리,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은 물론 한 집 건너 유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피렌체 시내 곳곳의 조각과 건물들이 바로 미술관이고 박물관이기 때문이다.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피렌체를 걷다

피렌체는 11세기~16세기에 걸친 많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간직된 문화•예술의 도시이다. 세계 예술 유산의 많은 부분을 이탈리아가 간직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피렌체는 로마와 함께 엄청난 유산을 보유한 도시이다. 피렌체 시의 중심지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많은 예술작품과 건축물들이 남아 있어 하나의 박물관과 같다.

피렌체 대성당이라고 불리던 천국의 문이 있는 산 지오바니 성당은 두오모 성당 바로 맞은 편에 있다.  

두오모 광장을 중심으로 두오모 성당인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와 산지오바니 성당 그리고 지오또의 종탑인 깜빠닐레 등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걸어서 단테의 생가와 시뇨리아 광장과 베키오 궁과 베키오 다리, 그리고 미켈란젤로 광장까지 모두 걸어서 구경할 수 있다.

아름다운 중세풍의 피렌체를 돌아보려면 시가지를 걸어 다니면서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도시의 모습을 상상하며 역사의 한속으로 잠겨보는 것이 좋다. 피렌체 예술의 핵심인 우피치 미술관은 보고 관람하는데 적어도 반나절이 소요되며, 이해할 수 있을 정도까지 보려면 거의 일주일은 예정하고 보는 것이 좋다.

우피치 미술관에 있전시되어 있는 르네상스 시대 거장들의 작품 중 하나인 보티첼리 방에는 "비너스의 탄생"이 있다.

우피치는 사무실이라는 뜻으로 코시모 1세의 사무실로 지어진 3층 건물로 현재 미술관으로써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우피치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는 고대 그리스, 로마의 조각, 다빈치,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등의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보티첼리 방에는 "비너스의 탄생"이 있다. 비너스의 탄생과 더불어 유명한 "봄"은 이 그림이 그려진 500년 이상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그림의 해석에 새로운 논문들이 계속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작품이다.

피렌체의 랜드마크, 두오모 성당

두오모 성당에서 시뇨리아 광장으로 들어가는 좁은 골목길에 단테의 초라한 생가가 있다. 현재 이곳이 단테의 생가였다는 증거는 벽에 붙어있는 단테의 토르소가 전부이다. 그가 이탈리아에 남긴 유산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현재는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사용되고 있다.

피렌체는 14~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중심지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 예술가들의 걸작이 곳곳에 남아있는 도시이다.

두오모 성당의 정식 명칭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이다. 106m의 높이를 자랑하는 돔까지 관광객들이 직접 올라갈 수 있으며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대리석 모자이크 장식의 벽체는 장관을 연출하며, 내부는 전성기 고딕 아치형 천정이 아치들로 받쳐져 있다.

175년이란 엄청난 세월을 거쳐서 만들어진 아름다운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 두오모는 피렌체 시내 어떤 외진 곳에서도 두오모의 아치형 돔의 일부분이 보일 정도로 거대하고 화려하다. 성당의 광장에는 관광객을 위한 마차가 준비되어 있다.

천국의 문이 있는 산 지오바니 성당

원래는 피렌체 대성당이라고 불리던 산 지오바니 성당은 두오모 성당 바로 맞은 편의 천국의 문이 있는 건물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팔각형 건물로 외벽은 흰 대리석의 줄무늬로 만들어져 있다.

피렌체 역사지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베키오 궁은 시뇨리아 광장에 면해있는 고딕건물로 높이 94m에 달하는 종탑이 있다.

천국의 문은 기베르띠의 작품으로 구약성서를 상징하며, 르네상스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북문도 역시 기베르띠의 작품으로 성경의 내용을 담고 있고, 세례 요한이 그려져 있는 남문은 안드레아 피자오에 의해 1330년 완성되었다.

산 마르코 박물관 맞은 편에 있는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미켈란젤로의 주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982년 피렌체 역사지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미켈란젤로의 조각과 함께 13~16세기의 피렌체의 맥을 유지하는 회화가 전시되어 있다.

미켈란젤로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다비드상"은  높이 4.1미터의 이 대리석상으로 투석기를 쥐고서 적을 노려보는 다비드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플로렌스 청사 앞에 세워져 있다가 1873년에 이곳으로 옮겨왔다.

세계문화유산, 베키오 궁이 있는 시뇨리아 광장

피렌체의 중심인 시뇨리아 광장은 오늘날까지도 피렌체 사람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을 모으는 정치적인 연설과 시위의 장소로 남아있다. 광장에는 복제품을 비롯한 많은 예술작품이 즐비해 있어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곳곳에서 거리의 팬터마임이 열리고 있고 수많은 관광객이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54.5m의 '피사의 사탑'은  매년 1mm씩 기울고 있으며, 내부에 있는 294개의 계단을 오르면 시가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광장 중앙에는 넵튠 분수가 있고 베키오 궁전이 보인다. 1982년 피렌체 역사지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베키오 궁은 시뇨리아 광장에 면해있는 고딕건물로 높이 94m에 달하는 종탑이 있다. 피렌체 공화국
의 중앙청사였던 건물로 현재도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으며, 두오모에서 카루치오리 거리의 남쪽으로 내려가 시뇨리아 광장의 정면에 있다.

시뇨리아 광장에서 좁은 골목길을 따라 200m 정도 걸어서 내려오면 아담하고 잘 균형 잡힌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산타 크로체 성당을 만난다. 산타 크로체 성당은 프란체스코파의 고딕 성당으로 그 규모가 두오모 성당만큼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정결한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

교회와 회랑으로 이루어져 있는 산타 크로체는 전형적인 피렌체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 성당은 지오또의 프레스코 벽화와 이탈리아 유명인사들의 무덤으로 유명하다. 성당의 좌측으로는 단테의 동상이 서 있다.

두오모, 베키오 다리가 한눈에 보이는 미켈란젤로 광장

미켈란젤로 광장은 도시의 동남쪽에 있는 작은 언덕으로 피렌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두오모를 비롯해 베키오 다리가 인상적인 이 광장은 아르노 강 남쪽 기슭의 언덕 위에 조성되어 있다. 이곳 광장의 곳곳에는 미켈란젤로의 작품 "다비드상"등의 복사품들이 서 있다.

단테가 이상의 여성인 '베아트리체'를 만난 곳으로 유명한 베키오 다리. 

베키오 다리는 아르노 강에 세워진 피렌체의 최고로 오래된 다리이다. 보석점과 금세공을 해서 파는 상점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밖에서 보면 창문
이 쭉 늘어서 있는 벽과 지붕이 세워져 있기 때문에 다리라고 알아보기 힘들다.

원어인 "폰타 베키오"라는 뜻은 "낡은 다리"라는 의미이다. 우피치 궁전과 강 건너의 피티 궁전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단테가 이상의 여성인 '베아트리체'를 만난 곳도 이 다리이다.

피렌체에서 반나절 이상의 여유가 있다면 버스로 약 2시간 소요되는 곳에 있는 피사를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피사는 천재 과학자 갈릴레이를 낳은 곳으로 11∼13세기 때 크게 번영한 항구 도시이다. 특히 54.5m의 '피사의 사탑'은 현재 기울기가 5。 30′로 매년 1mm씩 기울고 있다. 294개의 계단이 내부에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시가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Travel Tip

우리나라에서 피렌체로 바로 가는 항공편은 없고, 이탈리아 로마나 기타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한다. 로마까지는 대한항공이 수,
금, 일요일에 운항하는데 1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아름다운 중세풍의 피렌체를 돌아보려면 시가지를 걸어 다니면서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도시의 모습을 상상하며 역사의 한속으로 잠겨보는 것이 좋다.
 
로마에서 피렌체까지는 국내선 비행기로 약 1시간 걸리며, 밀라노에서는 1시간 10분, 파리에서 1
시간 40분이 소요된다. 피렌체의 페레토나 공항은 시내에서 4.8km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공항버스가 수시로 운행하며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열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로마 테르미니 역에서 2시간 30분, 밀라노에서 3시간 10분, 베네치아에서 3시간이,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로마에서 약 3시간 30분, 밀라노에서 4시간이 소요된다.

사진/자료제공: 이탈리아정부관광청(E.N.I.T)(http://www.eni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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