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적 관문공항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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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적 관문공항으로 발돋움
  • 강정훈 기자
  • 승인 2015.11.11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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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동계, 작년 동계보다 356편(2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운항편
국제선 여객과 운항편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김해공항은 국제적 관문공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진 출처/ 김해공항 홈페이지

[트래블바이크뉴스] 부산시는 김해공항의 올해 동계스케줄(’15.10.25~’16.3.26) 운항편이 2014년 동계에 비해 대폭 증가하여 정기편만 총 주 1,902편(국내선 912편, 국제선 990편)이 운항하게 되었고 국제선 부정기편(90편)을 포함할 경우 2,000편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계 대비 35.8%가량인 총 358편(국내선 118편, 국제선이 238편)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 하계와 비교했을 때도 국내선 주 39편(4.5%), 국제선 주 146편(17.3%)이 새로 개설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동계에는 항공노선의 운행정지로 인해 운항편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김해공항은 항공사의 운항신청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운항편을 갖추게 된 것이다.

올해 동계스케줄의 운항편은 국내선에서 제주 노선이 하계보다 주 40편가량 늘어났으며, 국제선은 일본노선(6개 도시)이 106편, 동남아(14개 도시) 82편이 추가로 개설되었다.

국제선에서 항공편이 많이 늘어난 것은 일본노선의 증편 및 동남아 노선의 신규취항 증가에 따른 것으로 최근 엔저 현상 지속으로 후쿠오카(에어부산), 오사카(진에어, 이스타항공), 오키나와(진에어, 제주항공) 등의 운항편이 하계보다 증편되었으며, 베트남 다낭(에어부산), 필리핀 클라크 필드(진에어) 등 5개 노선이 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동계스케줄에서 주목할 점은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정기 운항편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국내선 운항편을 앞지르게 되어 향후 김해공항이 인천공항과 같이 국제선 여객 비중이 높은 명실공히 국제적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점이다.

김해공항 운항편 증가 추이. 자료 제공/ 김해공항

김해공항은 최근 5년간 국제선 여객 연평균 증가율이 16.2%를 기록하며, 말 그대로 ‘고속성장’ 중이다. 빠르게 증가하는 항공여객으로 인해 LCC를 중심으로 김해공항에 노선 개설이 이어지고 있으며, 늘어난 항공노선이 다시 신규 여객을 창출해내는 선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에만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은 4개, 제주항공은 5개의 노선을 새로 개설했으며, 진에어, 이스타항공이 새롭게 김해공항에 진출하면서 LCC 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항공사 간 경쟁에 따른 요금인하 등으로 인해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작년보다 약 한 달 반 정도 빠르게 천만 여객을 달성하였다.

현재까지의 증가율(15.2%)을 고려할 때 금년도 총 여객은 전년 대비 160만 명 가량 증가한 1,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해공항 1~10월 여객 실적. 자료 제공/ 김해공항

부산시 김부재 신공항추진단장은 “김해공항은 국내 제2위의 공항이지만 활주로 슬롯이 부족해 원하는 시간대에 취항하지 못하는 항공사가 많았다. 이번에 우리 시의 중재와 각 기관의 협조로 슬롯이 증대되었고, 항공사의 노선개설로 이어졌다. ”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들을 고민하여 김해공항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추진하는 한편, 운영시간 제한과 안전성 문제 해결을 위해 24시간 운영 가능하고 노선 개설에 제약이 없는 신공항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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