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일본과의 ‘온·냉기’ 관광교류서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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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일본과의 ‘온·냉기’ 관광교류서도 드러났다
  • 이상엽
  • 승인 2015.10.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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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 일본인 관광객은 '급감'...관광교류서도 '희비'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일본인 관광객은 급감해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 출처/한국 관광 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 올해 한국은 외교뿐만 아니라 관광교류에서도 중국, 일본과의 온·냉기가 여실하게 존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9월까지 4,361,199명, 일본인 관광객은 총 1,332,87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출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9월까지 4,361,199명으로 전년 대비 6.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부터 발생한 메르스 여파로 6월과 7월에 절반 가량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에 비해 뚜렷한 하락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방한한 일본인 관광객은 총 1,332,872명으로 전년 대비 23.4%를 기록했고, 올해 모든 달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대비를 이뤘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성장세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건국 이래 외교적으로 한·중이 가장 가까워졌고, 중국의 높은 성장률에 따른 해외여행객 증가와 한류, 한국산 제품의 인기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정부와 여행업계 등은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중국인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했고, 중국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면서 더욱 편안한 여행을 제공한 것이 컸다.

일본인 관광객의 성장률이 급감한 것은 역시 일본의 엔저 영향이 컸다. 아베노믹스 출범 이후 양적 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상대적으로 한국의 물가가 크게 치솟았다. 한 때 한류 바람과 동시에 저렴한 물가 탓에 인기를 끌었던 한국이 찬밥신세가 된 것이다.

여기에 외교적으로 독도, 위안부, 자위대 문제 등으로 두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일본 내 험한 시위가 계속되면서 여행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간 관광교류를 현재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 9월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 늘어나면서 메르스 여파를 확실히 극복했다. 올 초부터 이어진 높은 성장률과 같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인 관광객은 엔저 영향이 지속되는 한 당분간 회복세를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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