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하늘길 무한경쟁 돌입
상태바
오키나와 하늘길 무한경쟁 돌입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5.10.16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오키나와 항공여객, 올 9월 40만 명 돌파
‘아시아의 하와이’라 불리는 오키나와 하늘길이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사진 제공/ 제주항공, 에이비로드 오키나와 만자모

[트래블바이크뉴스] 쪽빛 바다와 형형색색의 산호초가 인상적인 ‘아시아의 하와이’라 불리는 오키나와 하늘길이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태풍의 길목쯤으로 여겨졌던 일본 오키나와가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다양한 해양레포츠가 가능한 휴양지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때문에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 한, 일 두 나라의 항공사가 앞다퉈 하늘길을 넓히고 있다.

2012년 12월 이전까지만 해도 아시아나항공이 단독취항했던 오키나와는 지난 9월 일본 국적 피치항공이 신규취항하며, 이제 인천에서는 제주항공을 포함해서 총 5개 항공사, 그리고 오는 10월 27일 제주항공의 신규취항이 예정된 부산에서도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국적 항공사 두 곳이 경쟁체제에 들어간다.

특히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2번째로 인천과 부산에서 모두 오키나와 노선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됐다.

과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양분했던 남태평양의 휴양지 괌과 사이판 노선에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취항하며 독점을 해소하고,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넓히며 여행수요를 크게 늘린 것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20011~2015.9 인천~ 오키나와 항공 여객 추이 사진 자료/ 한국항공진흥협회

2009년 22만6600여 명에 불과했던 괌 노선 이용객은 4개 항공사가 취항하는 지난 9월 말까지 50만3300여 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오키나와는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해 2011년 7만800여 명에 그쳤던 이용객이 5개 항공사가 취항 중인 올해 9월 말까지 이미 40만 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기존항공사의 독점노선이 빠른 속도로 경쟁체제로 재편되는 것은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사)들의 공격적인 국제선 취항과 함께 예견됐던 현상이다. 10년째 항공 자유화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는 중국과 달리 자유로운 취항이 가능한 일본과 동남아시아, 괌, 사이판 노선은 LCC들의 주요 공략대상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