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문화연구원, 예술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로 떠나는 여행 ‘2023서울예술기행’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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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문화연구원, 예술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로 떠나는 여행 ‘2023서울예술기행’ 진행
  • 김효설 기자
  • 승인 2023.08.2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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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일부터 12월2일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어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오는 9월 2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2023서울예술기행’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인, 소설가와 화가의 작품 배경이 된 장소로 떠나는 여행이며, 작품을 창작한 작가를 찾는 여행이기도 하다. 사진/김효설 기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오는 9월 2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2023서울예술기행’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인, 소설가와 화가의 작품 배경이 된 장소로 떠나는 여행이며, 작품을 창작한 작가를 찾는 여행이기도 하다. 사진/김효설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조선시대부터 한국 근대기 문학인과 미술인들이 함께 만들어 낸 소중한 자산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서울예술기행이 진행된다.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오는 9월 2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2023서울예술기행’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인, 소설가와 화가의 작품 배경이 된 장소로 떠나는 여행이며, 작품을 창작한 작가를 찾는 여행이기도 하다.

서울특별시는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 예술작품 속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 떠나는 ‘2023서울예술기행’을 오는 9월 2일부터 12월2일까지 모두 12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걷기 열풍이 일면서 예술작품 속 서울의 옛 풍경과 일상을 사실적으로 알기 원하는 시민들의 욕구가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예술작품이 들려주는 서울 이야기를 듣고자 조선시대부터 한국 근대기 문학인과 미술인들이 함께 만들어 낸 소중한 자산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서울예술기행을 통해,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참모습을 탐구하게 된다.

서울예술기행은 예술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로 떠나는 여행이다. 작품을 창작한 작가를 찾는 여행이기도 하다. 사진/김효설 기자
서울예술기행은 예술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로 떠나는 여행이다. 작품을 창작한 작가를 찾는 여행이기도 하다. 사진/김효설 기자

서울예술기행은 예술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로 떠나는 여행이다. 작품을 창작한 작가를 찾는 여행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서울엔 집터와 건물터의 잔재만 앙상하다. 흔적은 덮이고, 개발돼 먼지로 흩어졌다. 일제강점기의 도시 왜곡과 한국전쟁의 참화 그리고 근대화·산업화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무자비한 개발 광풍이 휩쓸고 지나간 탓이다. 현장은 거의 사라지고, 작품 속 묘사와 작가의 시대정신만이 살아남았다.

시인 이병연과 문인화가 정선, 소설가 박완서와 화가 박수근, 시인 천수경과 화가 이인문, 박인환 시인과 화가 이중섭, 화가 안견과 소설가 현진건, 문인화가 강세황과 화가 김홍도, 시인 김광섭과 화가 김환기, 소설가 이봉구와 화가 천경자, 작가 이상과 화가 김향안, 서예가 오세창과 수집가 전형필, 작가 박경리와 화가 박고석, 화가 나혜석과 번역가 전혜린 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인, 소설가와 화가는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작품 활동을 한 서울과 서울 사람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은 조선시대부터 한국 근대기까지 활동한 대한민국의 대표 작가 24명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문학과 미술작품을 서울예술기행 대상 작품으로 선정했다. 오는 9월 2일부터 12월2일까지 모두 12회로 편성,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회 3시간 동안 작품이나 작가의 향기가 남아있는 주요 장소를 도보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예술기행’의 탐방코스는 예술작품 속 문화유적지와 문학관, 집터, 시비와 작가가 작품을 구상할 때 영향을 받은 곳을 중심으로 짜였다. 심훈의 생가터. 사진/김효설 기자
‘서울예술기행’의 탐방코스는 예술작품 속 문화유적지와 문학관, 집터, 시비와 작가가 작품을 구상할 때 영향을 받은 곳을 중심으로 짜였다. 심훈의 생가터. 사진/김효설 기자

올해 첫 탐방은 조선시대의 시인 이병연과 문인화가 정선으로 서촌을 중심으로 9월 2일 시작한다. 이어 소설가 박완서와 화가 박수근의 작품을 박수근 집터 중심의 기행(9월 9일), 시인 천수경과 화가 이인문의 서촌의 송석원 터(9월 16일), 시인 박인환과 화가 이중섭을 찾는 망우리 공원의 기행(9월 23일), 화가 안견과 소설가 현진건을 찾아가는 부암동 기행(10월 7일), 문인화가 강세황과 화가 김홍도(10월 14일)는 삶의 흔적인 회현동을 따라 걸으면서 진행된다. 비둘기 시인 김광섭과 화가 김환기의 예술세계(10월 28일)도 성북동에서 펼쳐진다.

11월에는 소설가 이봉구와 화가 천경자(4일), 작가 이상과 화가 김향안(11일) 편이 작가와 인연이 있거나 작품 속 장소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서예가 오세창과 수집가 전형필(18일), 소설가 박경리와 화가 박고석(25일)을 탐방하고 12월에는 화가 나혜석과 번역가 전혜린(2일)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예술기행은 시민들의 문화복지와 문화 향유권 보장을 위해 올해 처음 시작된다. 문학만이 아닌 모든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기획됐다.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말 오전으로 일정을 잡은 것이 특징이다. 탐방코스는 예술작품 속 문화유적지와 문학관, 집터, 시비와 작가가 작품을 구상할 때 영향을 받은 곳을 중심으로 짜였다.

‘서울문학기행’의 저자이며,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방민호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가 ‘작가 이상과 화가 김향안’, ‘화가 안견과 소설가 현진건‘의 해설을 맡는다. 사진/김효설 기자
‘서울문학기행’의 저자이며,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방민호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가 ‘작가 이상과 화가 김향안’, ‘화가 안견과 소설가 현진건‘의 해설을 맡는다. 사진/김효설 기자

특히 해당 작가와 작품을 연구하거나 전공한 해설자를 섭외해 전문성을 대폭 강화했다. 조선시대 예술 부분은 초상화, 풍속화 진경산수화 등 조선 후기 회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온 이태호 명지대학교 석좌교수가 나서서 참가자를 안내한다. ‘시인 박인환과 화가 이중섭’은 ‘박인환전집’과 ‘박인환 깊이 읽기’의 편저자인 맹문재 안양대 국문과 교수가 ‘작가 이상과 화가 김향안’, ‘화가 안견과 소설가 현진건‘은 ‘서울문학기행’의 저자이며,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방민호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서예가 오세창과 수집가 전형필’은 황정수 미술평론가, ‘시인 천수경과 화가 이인문’은 월봉저작상 수상자인 장진엽 성신여대 한문교육과 교수가 각각 맡았다. 그 외 5편의 서울예술기행은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 소속 연구원 5명이 맡는다. 연구원들은 석·박사 학위와 서울도시문화지도사 자격을 딴 뒤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서울문학기행’ 등을 통해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서울예술기행에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가 열려 있다. 총 12회의 기행 일정 중 흥미 있는 주제를 택해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행의 특성상 회 당 참가 인원은 30명으로 제한돼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주관사의 사정상 일정과 코스가 변경될 수 있다. 탐방은 도보를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할 경우 교통편의를 제공하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매회 참고 책자가 제공된다. 또 유튜브 어반티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해설을 청취할 수 있다. 참여 못 한 서울시민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은 ‘서울을 위한, 서울에 의한, 서울의’ 문화복지 구현을 목적으로 2016년에 설립된 서울시 등록 비영리 공익법인이며, 2017년부터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문학기행’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서울건축기행’ 등을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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